top of page
  • 작성자 사진워싱턴 리뷰어


백악관 앞 크리스마스 트리는 National Christmas Tree라고 불리며, 매년 12월에 백악관 앞 공원인 The Ellipse에 설치되고 점등식이 열립니다. 이 트리는 미국의 성탄절 시즌을 알리는 전통적인 행사이며, 올해로 (2023년 기준) 99주년을 맞았습니다. 12월 워싱턴DC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이 National Christmas Tree를 놓쳐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여러가지 이벤트가 트리를 기준으로 다양한 산타와 음악 축제가 열리기 때문입니다.


백악관 앞 크리스마스 트리의 모습
백악관 크리스마스 트리

백악관 앞 크리스마스 트리의 유래는 1923년에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캘빈 쿨리지 대통령은 워싱턴 D.C.의 시민들과 어린이들을 위해 백악관 앞에 14미터 높이의 가문비나무를 설치하고, 2500개의 전구로 장식하여 점등식을 열었습니다. 이후 매년 다른 대통령들이 이 행사를 이어갔으며, 1954년부터는 트리 주변에 50개의 작은 트리를 더 추가하여 각 주와 지역을 대표하는 장식으로 꾸몄습니다. 이 작은 트리들은 Pathway of Peace라고 불리며, 트리들 사이에는 기차와 모형 마을도 배치되었습니다. 2023년의 트리는 웨스트버지니아 주에서 온 40피트 높이의 노르웨이 스프루스로, 백악관 앞에 있는 트리 중 처음으로 살아있는 트리가 아닙니다.


특별히, 기차놀이는 1994년부터 시작되었으며, 매년 다른 테마로 꾸며집니다. 올해 (2023년)의 기차놀이 테마는 '마음으로부터의 선물’이며, 미국의 다양한 지역과 문화를 대표하는 모형들이 기차와 함께 돌아갑니다. 예를 들어, 샌프란시스코의 골든게이트 다리, 시애틀의 스페이스 니들,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 플로리다의 디즈니월드, 하와이의 서핑 등이 있습니다. 이 기차놀이는 백악관 크리스마스 트리의 재미있고 독창적인 장식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끕니다.


백악관 앞 작은 기차 조형물
pathway of peace 사이를 지나다니는 기차들


National Christmas Tree와 Pathway of Peace는 12월 2일부터 1월 1일까지 매일 저녁에 불이 켜지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백악관 앞 크리스마스 트리는 매년 다른 모양과 색상으로 장식되며, 특별한 주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1961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트리에 은색과 골드색의 장식을 달고, '평화의 트리’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1979년 짐미 카터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의 소비에트 연방 침략에 항의하기 위해 트리의 점등을 거부했습니다. 1984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은 트리에 4만개의 전구를 달고, '아메리카의 영광’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2007년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트리에 LED 전구를 사용하여 에너지 절약에 기여했습니다. 2016년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트리에 3D 프린팅으로 만든 장식을 달고, '미래의 기쁨’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