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리뷰어
- 2024년 12월 6일
- 4분 분량
최종 수정일: 2024년 12월 16일
Wheaton regional park에는 아름다운 Brookside Garden 이 있다. 자연과 정원이 하나로 어우러져 있으며, 각종 이벤트로 인해 가족들 그리고 연인들이 자주 방문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11월부터 아래 사진처럼 garden of light 이벤트를 진행하여 밤에는 반짝반짝 아름다운 정원을 구경할수도 있다. Brookside는 각종 테마들로 이루어져있다. 장미 정원은 아쉽게도 겨울에는 큰 인기가 없지만, 여름에는 가장 분비는 곳이기도 하다. 뒤에 사진이 나오지만, 일본 정원은 연못과 정교하게 다듬어진 나무들로 인기가 있는 곳이다.
이름: Brookside Gardens
Address : 1800 Glenallan Ave, Wheaton, MD 20902
입장료: 무료 (Garden of Light은 $10 이지만, 야간에만 개장하기에 낮에는 무료)
하이킹 난이도: 초급
하이킹 소요시간: 1시간반 (오늘은 Visitor Center와 Conservatory까지 포함해서)
하이킹 거리: 1 mile (아주 짧고 트레일을 Heart Smart Trail 이라고 부른다)
특이사항: 사실 하이킹이라기보다, 1시간에서 2시간 정도 시간을 보내기 아주 좋은 곳이라 생각하면 될 듯 하다.

Brookside Gardens을 방문할 경우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Visitor Center. 오늘 날씨는 무척이나 추워서, Visitor Center부터 구경을 시작했다. 가을 하늘과 Visitor center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 Visitor Center도 정말 예쁘고 아담하게 잘 지어졌다.

Brookside Visitor Center에 들어서니, 친절하게도 안내원이 가든 맵을 보여주면서 어디로(?) 가라고 알려주었다. 난 아직 목적지도 얘기 안했는데, 어디로 날 유도하는 것이지 하는 생각을 하며 들어보았다. 그랬더니 실내 정원, 즉 Conservatory로 안내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오늘은 하이킹 코스 전에, 이 곳을 방문하기로 결정을 했다.

Visitor Center에서 Conservatory까지는 도보로 약 10분 거리. 아래의 지도의 전체가 약 1마일 정도라 생각하면 된다. Brookside Gardens은 별명이 있는데, 바로 Jewel of Montgomery Parks. 즉 몽고메리 파크의 보석이라고 불리운다.

Visitor Center 안에는 아주 예쁜 Gift Shop이 함께 위치해 있다.


매 시즌마다 이렇게 Plant Sale을 하는데, 때때마다 판매되는 plant가 다르다고 한다. 이와 함께 "Learn, Enjoy and Shop"이라는 슬로건 하에 어른들과 아이들 모두 즐길 수 있는 문화 이벤트가 연중 진행되고 있다. 또한 결혼식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잘 만들어져있다. 자세히 팜플렛을 읽어보니 주례 혹은 사회자까지 필요하면 제공한다고 한다.

벽에는 각종 동물들의 사진들이 우리 아내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였다.

Book Frog: 책 읽는 개구리라는 조각상이 Visitor Center 안에 전시되어 있다.



보통 Visitor Center에서 나누어 주는 팜플렛이 가장 설명이 잘 되어 있는 정보인데, Brookside Gardens은 정말로 잘 만들어 놓은 온라인 맵이 있어 소개한다. 링크는 아래에 있다.
이렇게 지도의 한 부분을 클릭하면 그곳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사진까지 잘 되어 있다. 아니 이러면 내가 블로그를 할 필요가 없나? 그래도 나름 나도 가는 곳을 정리하는 것이 즐거움이기에 계속 글을 적어본다.


이제 Visitor Center 주차장을 지나 Conservatory 로 이동한다. 주차장은 토요일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넉넉하게 주차 공간이 비어있었다.

Azalea Garden을 지나가는데, 이곳에는 Light of Garden을 위해 정말 많은 전구들이 달려있었다. 여름에는 정말 꽃이 만발해서 예쁘다고 하는데, 이곳은 여름에 다시 한번 다시 방문할 장소로 찜했다.

밤에 보면 기린으로 보일 듯한 조각상을 지나간다.

12월초인데 붉은 꽃이? 뭐지 이건?

한국의 불꽃 (Korean Fire) 라는 표식이 나를 붙잡았다. 찾아보니 이것은 동백나무를 의미하는데, Japanese Camellia 라고 불리우기도 한다. 특별히 추위에 강하고 영하의 온도에서 잘 견딘다고 한다.

드디어 Conservatory 는 온실이라 번역해도 된다. 드디어 도착! 오늘 아침은 정말 추웠는데, 이런 온실이 있어서 얼마나 반가웠는지. 이곳은 1년 내내 열대 식물로 가득차 있고, 바나나 나무와 야자수 등 큰 나무들도 이곳에 있다.


온실에 들어서자마자, 이제 두꺼운 자켓은 필요없을 정도로 따뜻했다. 정확하게는 더웠다.

나비 모양의 의자에 앉아 아내와 함께 사진도 찍어보았다.

Conservatory 를 동영상으로 구경해야 맛이 나겠지요? 동영상은 아래 링크
아래 그림에서 17이라고 적혀있는 곳이 온실이다. 18번이라고 적혀 있는 온실보다 몇배가 더 큰데, 오늘은 18이라고 적혀있는 남쪽 온실이 더 인기였다. 특별히 어린 아이와 함께 방문한 가족들이 많았다. 이 추운 겨울에 온 이유가 뭔지 알 수 있었다. 18번에 들어서는 순간. 그것은 바로

미니 모형 기차쇼가 이곳에서 진행되고 있었다.

이름하여 Holiday Train Display


할머니와 함께 기차 구경을 하는 모습

자세히 보니, 토마스와 친구들.. (Thomas and Friends) 우리 아들이 좋아했던 기차가 이곳에 있네! 어지간히 기차를 손에 들고 다녔는데, 이제 다 도네이션하고 없어졌지만, 반가운 토마스 기차


기차 동영상이 없으면 안되겠지요?
온실에서 식물들을 보면서 힐링하고, 기차쇼를 보면서 어릴 적 아이들과 이런 곳에 왔었던 기억들이 생각났다. 이제 다 커서 아내와 나만 이곳에서 추억을 회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자 이제 기차를 뒤로하고 온실에서 조금만 걸어나오면 Japanese Tea House가 보인다. 비교하면 안되겠지만, 일본 교토의 금각지를 다녀왔던 경험이 새록새록. 사실 금각지 금빛을 제외하고는 금각지인지 착각할 정도로 멋진 장면을 이곳에서 볼 수 있었다.

겨울 하늘과 Japanese Tea House가 정말 잘 어울러져 있어 사진 한장!

앞에서 한번 설명했지만 Heart Smart Trail 은 1마일로 된 아주 작은 산책길이다. 그런데, 이렇게 이제 0.8 마일 남았다고 친절히(?) 동전 모양의 표식이 있었다. 1마일로도 Heart가 Smart 해질까?

Heart Smart Trail 동영상도 안보면 섭섭하겠지요?

Japanese Tea House는 멀리서 보면 더 예쁜 듯하다. 하지만, 가까이 가서도 동영상을 한번 찍어보았다.
"The Only Time Is Now" 조각상은 예술가 Colin Vale가 만든 아름다운 작품이다. 진정한 시간은 바로 지금 이 시간! 참 멋진 표현이다. 지금을 즐기자! 이 조각상은 2021년에 죽은 플라타너스의 그루터기를 이용해 조각하였다. 이 작가의 작품을 Kenshington Parkrun 장소인 Cedar Lane 에서 본적이 있다. 죽은 나무를 통해 살아있는 작품을 만드는 멋진 예술가이다. 조각상을 잘 보면 맨 위에는 도토리, 그리고 솔방울 그 뒤로는 참나무 잎이 있다.



이제는 겨울이여서 인기가 없지만, 이곳이 바로 Rose garden, perennial garden, Yew garden이 함께 있는 곳이다.


메릴랜드 주의 기 밑에는 노란색으로 색칠된 작은 도서관이 있었다. 우리 집 앞에서도 2개가 있는데, 이를 Little Library라 부르고, 원하는 책을 무료로 빌려갈 수 있다. 그리고 자기가 읽은 책을 이곳에 넣어서 다른 사람들도 자신의 책을 대여할 수 있게 하는 아름다운 공간이다.

이렇게 예쁜 도서관은 처음본다. Explorer Maryland!

아이들이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목재 자동차. 나도 한번 앉아서 사진 한장 찍어본다.


이렇게 온실을 거쳐 1마일 트레일을 마치고 다시 Visitor Center로 도착했다. Visitor center 뒷문으로는 작은 대나무들이 보여 반가웠다. 대나무를 보면 나는 기분이 왠지 좋아진다.

이렇게 오늘의 트레일은 하이킹이라기보다 Brookside Gardens 을 집중 조명해보았다. 여름에 다시 한번 꼭 이곳을 방문해서 포스팅한 것에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1시간 반동안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주말을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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