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락빌 근교에 위치한 Lake Needwood 하이킹 코스를 다녀왔다. 워싱턴 DC에서도 약 30분 정도 운전해서 약 1시간 가량의 하이킹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특별히 오늘은 가을 단풍을 즐기며 1시간 동안 아내와 즐거운 하이킹을 하였다. Lake Needwood는 Rock Creek Park와 붙어 있기도 하다. 다음 코스는 Rock Creek Park로 결정하였다.

하이킹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교회에 계신 한 집사님 가정이 운전해서 8시간 거리 안에 있는 관광 명소는 다 다녀오셨다고 말씀하신 것이 계기가 되었다. 이를 계기로 8시간 거리는 어렵지만, 워싱턴 근처, 그리고 메릴랜드와 버지니아는 서로 가깝게 붙어 있기에 여기서부터 시작하자라고 결심했다. 그리고 첫 결심하고 다녀온 곳이 바로 Needwood Lake.
약 2.5miles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needwood lake을 끼고 한바퀴 하이킹 하는 코스이다. 경사진 곳이 거의 없는 완만한 초급(?) 하이킹 코스이다. 초급과 중급은 무슨 차이인지 모르겠지만. 우리 부부는 1시간 조금 더 걸린 듯 하다.

Strava 앱을 켜고, Hiking 시작했다. 책에 나오는 코스와 거의 동일한 듯하다. 트래킹 기기는 내가 가장 아끼는 Fitbit Charge 6, 이제 구글과 연동되어서 결국 Fitbit 브랜드는 없어지지 않을까 싶지만. 아직까지 내가 사용한 Tracker 중 가장 심플하고 세련된 제품이다. GPS 기능만 빼고.

위의 Fitbit GPS 지도를 자세히 보면 내가 시작한 지점을 알 수 있다. 토요일 오전 9시, 단풍이 절정으로 들었지만, 주차하는 곳은 자리가 넉넉했다. 이제 하이킹 시작! 시작과 동시에 짧은 동영상을 찍어보았다.
우리가 처음 시작하는 곳은 Westside Trail (WT)라고 써있었다. 말타고 오는 사람도 있나? 말은 입장 불가(?)이다. 진짜 있었으니까 이런 표지가 있겠지? 날씨가 좋아서 달리는 분들도 자주 볼 수 있었다. 정겹게 지나가는 하이커들과 러너들에게 인사를 보낸다.

Rock Creek Regional park와 굉장히 근접해있는 것을 지도를 통해 알 수 있다.

책에 나오는 코스대로 가려다 보니 중간에서 다른 Trail로 옮길때 주의가 필요한 듯 하다. 그냥 하이킹하면서 풍경이 좋으니까 따라가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추천 코스대로 오늘은 가보았다. 중간 중간에 아래와 같이 푯말이 있어 길을 잃을 염려는 없었다.

가을 하이킹은 어딜가도 사실 다 아름답다. 이 자연을 즐길 수 있음에 얼마나 감사한지

Boathouse 근처에는 Lake 전체를 볼 수 있는 좋은 장소가 있다.
이른 아침이여서 그런지 보트 하우스는 문을 열지 않았다. 이곳에는 화장실도 있으며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스낵도 판매하고 있다. 또한 volleyball court 와 archery range (활 쏘는 곳)도 있으며 zip-lining (집라인)도 즐길 수 있다.

여기가 이전에 아이들하고 낚시하던 곳이다. 하이킹 중간에도 낚시꾼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전에는 애들 덕분에 군데군데 낚시가 되는 곳만 찾아다녔다면, 이번에는 내가 원하는 장소를 아내와 함께 찾아가서 걸어보니 이제 더 정확하게 이해하며 자연을 감상할 수 있었다. 원래 애들 키울때는 정신없어 뭔지도 모르고, 졸졸 이끌려 가는 것..

여기가 보트 하우스에서 가까운 보트 정박소(?)이다. 이곳에서 패들 보트 및 물 위에서 놀 수 있는 기구들을 대여할 수 있다.


Blue Heron 이라는 트레일을 걷다가 사진 작가님들을 만났다. 한국분들이여서 인사를 하면서 무엇을 찍고 있는지 물어보았다. 우리 부부는 Heron이라는 새를 관찰하는지 알았는데, 저 멀리 보이는 풍경을 찍고 있는 중이라고 하셨다. 삼각대만 보아도 전문가(?)의 이미지를 느낄 수 있었다. 즐거운 취미를 가진 분들이 여기도 계시군!

트레일은 넓은 길도 있지만 좁은 길도 많다. 그 좁은 길을 따라가면서 바라보는 자연은 정말 아름다웠고, 오늘도 우리 부부에게 기쁨을 주었다.

그래, 바로 이곳이야! 사진을 찍어서 아이들에게 보냈다. 바로 너희들이 줄을 끊어 먹으면서 낚시하던 곳이 바로 여기라고. 기억이 생생히 난다.

Lake Needwood는 2개의 댐(?)이 있다. 댐이라고 큰 발전소를 생각하면 안되고, 그냥 물을 막아놓고 있는 수문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그 댐을 지나갈 때에는 댐 위로 차량이 지나갈 수 있게 해놓았다. 댐이라고 기대하고 갔는데, 댐이 안 보여도 실망하지 않기를. 댐이 있는 가장 큰 목적은 홍수 조절을 위해서이다. 또한 폭우로 인해 쓸려내려오는 것들을 막아 Rock Creek의 수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고 한다.

아내가 만든 요거트와 꿀 그리고 감을 먹으면서 하이킹을 마무리했다. 하이킹 코스 주위로는 Needwood Golf Course도 있으며 Go Ape Treetop Adventure라고 해서 집라인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75 Acre 의 크기를 자랑하고 있기에 주차장은 꼭 위의 지도에 맞춰할 필요는 없었다. 중간 중간에 갓길에 주차를 하고 하이킹 코스로 들어오는 사람들은 이곳을 잘 아는 사람들임에 틀림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차장 위치를 확인하고 가야할 경우에는 아래 주차장 위치를 먼저 확인하고 하이킹을 준비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