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forget, colleges are in the business of making money.” – Dave Ramsey
"대학들은 돈을 버는 비지니스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당신은 잊어서는 안됩니다."
2020년 11월 기준으로 미국 전체 Student loan debt (학자금 대출) 은 미국 전체 Credit card debt의 2배를 넘었다. 많은 미국인들이 크레딧카드의 빚으로 허덕이는 삶을 살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인식하지도 못한 사이에 전체 학자금 빚이 크레딧카드의 전체 빚을 압도적으로 누르며 승자로 등극했다. 당신은 아래 그래프를 보고 무엇을 깨달을 수 있는가? 나의 생각은 이렇다. “그래도 크레딧 카드의 빚은 사람들이 노력해서 갚을려고 하는구나. 하지만, 학자금은 방법이 없나?”
미국에서는 bankruptcy (파산)을 할 경우, 많은 경우 빚에서부터 제한된 자유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몇가지 예외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이 student loan이다. 즉, 파산을 한다고해도 무덤까지 이 빚은 따라간다는 것이다. 우리 부모들은 이 부채와 맞써서 싸울 지혜와 미래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는가? 안타깝게도 우리의 순진한 자녀들은 18살이 될때 이 부채에 대해서 아무런 지식없이, 멋진 대학교 로고가 표시되어 있는 문서에 서명을 하고 그들의 제 2의 인생을 시작한다.
우리는 어떠한 경우라도 이에 맞서 싸워서 우리 자녀들을 빚의 사슬에서 보호해야할 의무가 있다. 혹자는 좋은 학교를 나와서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조건이라면 꼭 학자금이 나쁘다고 할 수 없지 않냐고 물을 수 있다. 나는 이에 대해서 맞을수도 있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 수많은 리서치단체들이 이미 Fortune 500 company 의 경영자들의 졸업장과 salary를 비교했고, 몇몇 특이한 학교 및 전공을 제외하고는 우리는 이미 유명한 대학교의 졸업장과 salary는 비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Smart Money Smart Kids의 공동 저자인 Rachel은 한 대학생과 강연후 인터뷰를 하면서 아쉬움을 금치 못했다. 이 대학생은 senior (4학년)이었고, 졸업 후에 제3국에서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원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고 있는 청년이었다. 그러나, 그는 이미 $80,000이라는빚을 지고 있었고, 그의 약혼녀 역시 $80,000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마음은 원이로되, 환경이 이를 허락하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총 $160,000을 두 사람이 갚는데, 얼마의 시간이 걸릴까? 나는 책을 읽으면서도 이 아름다운 청년들에게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그로므로, 부모들은 미리 이 전쟁에 대한 지혜와 지식을 겸비해야 하며, 우리 자녀들을 빚의 종이 되지 않도록 있는 힘을 다해야할 것이다. 이 준비하는 과정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그럼 가장 간단하고,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나열해보자.
첫째, 자녀돈교육을 일찍부터 시키자. 보통 한국에서 교육을 받은 부모들일 경우, 자녀들의 성적에는 많은 관심이 있지만, 자녀돈교육에는 큰 관심이 없거나 시기를 놓칠 때가 많은 것 같다. 부모들은 자녀들이 중, 고등학생부터 집안일 혹은 가까운 커뮤니티안에서 할 수 있는 일 (낙엽쓸기, 눈쓸기, 잔디깍기, 강아지 산책시키기 등) 들을 찾아서 일을 시키고, 돈을 사용하는 방법을 일찍부터 가르치는 것이다.이에 관련된 글 2가지를 아래에 소개한다.
둘째, 부모는 자녀가 고등학생이 될 때를 기준으로 본인이 얼마나 학비를 지원해줄 수 있는지 대략적인 숫자를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이 숫자를 가지고 자녀와 함께 토론을 시작하라고 권한다. 한가지 미리 말하자면, 부모의 은퇴준비가 전혀 안된 상태라면 나는 학비 지원을 하지 못한다고 미리 자녀에게 말해주어서, 자녀의 예상을 깨뜨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모로서 자녀를 도울 수 없다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 수 있지만, NO라고 일찍 알려주면 자녀들은 이에 발 맞춰서 Plan B을 준비할 수 있다.
예를들어, 부모가 지원해줄 수 있는 대략적인 숫자가 $10,000 이라고 가정하자. 자녀들이 직접 일을 해보고, 돈을 소비해본 경험이 있는 자녀인 경우, 아래의 숫자 (학비만 고려, 기숙사 및 식대 제외) 중 어떠한 숫자를 고르는 것이 맞는지 이성적으로 계산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 본인이 거주하는 주의 주립대학 (In-state) $6,000-$8,000 / year
· 본인이 거주하지 않는 타주의 주립대학 (out of state) $18,000 - $24,000 / year
· 사립학교 (private) $35,000 - $100,000 / year
물론, 사립학교에도 많은 장학금이 있다. 어떤 경우 전체장학금을 받을 경우도 있다. 그런 경우에는 너무도 감사한 일이다. Hope for the best, Prepare for the worst (가장 최고의 것을 꿈꾸고, 가장 최악의 상태를 준비하라). 내 주위에서도 간혹 자녀들이 Ivy league 학교에 합격은 했으나, 학비지원을 전혀 받지 못해서 포기하는 경우를 간간히 찾아볼 수 있다. 나는 부모들이 자녀가 12학년이 아닌, 9학년 정도에 미리 이것에 대해서 의논해서 현명한 소비를 하길 바란다. 미리 자녀와 미래를 준비하는 것은 단지 현명한 선택뿐만 아니라, 자녀와 부모의 관계도 더욱 두텁게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셋째, 자녀들이 공부하고 싶은 전공에 대해서 부모들과 많은 시간을 가지고 의논한다. 대부분의 경우 아이들이 공부하고 싶은 전공을 고등학생 때부터 결정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아이들 본인 자신도 무엇을 하고 싶은지 잘 모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많은 시간을 가지고 부모와 자녀가 서로 의논을 하면서 선택의 폭을 조금씩이라도 좁혀 가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만일 자녀들이 스스로 선택을 할 수 없을 경우, 부모가 옆에서 어느 정도까지는 코칭을 해줘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코칭이 아닌 부모의 억압적인 선택은 결국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해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런 코칭없이 자녀들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이 나는 더 위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충분한 자녀와의 의논을 통해서 전공 선택의 폭이 좁혀졌다면, 본인이 거주한 주에 위치한 주립대학교부터 리서치를 시작해보자.
내가 살고 있는 Maryland에는 주립대학교들을 한번에 비교해주고, 전공들을 찾을 수 있는 편리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University System of Maryland Home - USM (usmd.edu) 예를들어, 간호학과를 지원하고 싶은 자녀가 있을 경우 어떠한 학교에 간호학과가 있는지 쉽게 찾을 수 있고, 학비 및 학생비율 그리고 취업비율 등의 통계치도 알 수 있다.
예를들어 간호학과의 경우를 보자. 만일 간호학과가 6개 정도의 학교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 주말에 자녀와 함께 하나씩 캠퍼스 탐방을 미리 해보는 것은 어떨까? 캠퍼스의 분위기를 미리 경험하게 해서, 머리속으로만 상상하는 대학이 아닌 실질적인 대학을 보게 해주는 것이다.
이와 함께 내가 학자금을 준비하는 과정을 추가한다.
여기까지는 부모가 실천적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하며, 중요(대학선택과 전공선택) 한 것에 대해서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다루어보았다. 부디 이 학자금과의 전쟁에서 빚의 사슬을 끊고 승리를 부르는 부모들이 많이 나오길 소망한다.
대학 학자금 529에 대한 생각의 각도를 바꿔보는 것은 어떤가? 아래 포스팅은 메릴랜드 기준으로 작성되었지만, 미국에 거주하고 대학을 갈 자녀가 있을 경우 529 (대학 학자금)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볼 이야기들을 나의 관점에서 적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