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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워싱턴 리뷰어

경제적 독립 (Financial Independence)로 유명한 JL Collins의 두번째 책 Pathfinders가 출시 (2023년 11월) 되었다. Pathfinders란 길을 찾는 길잡이라는 뜻인데, 복수형으로 쓰였다. 즉, FI를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모아서 한권의 책으로 묶었다. 그렇다고 단순한 경제적 독립을 이룬 사람들의 스토리만으로 편집된 책은 아니다. 저자의 Simple Path to Wealth 의 뼈대는 그대로 이 책에서 사람들의 경험과 함께 아주 잘 어울러져 설명되어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에게 와닿은 부분을 섹션별로 정리해보았다. 책은 크게 아래와 같은 섹션으로 나눠져있고, 그 섹션 마다 FI를 이룬 사람들의 대한 스토리를 소개하고 있다. Pathfinders (길잡이)의 섹션은 몇가지 지도로 나타내어져있다. 



  • Freedom (자유)

  • Debt (빚)

  • Saving (저축)

  • Lifestyle Inflation (씀씀이의 인플레이션)

  • Investing (투자)

  • F-You Money (나에게 숨을 고를 시간을 주는 비상금)

  • Staying the Course (한번 고정한대로 그대로 밀고 나가기)

  • Family (가족)

  • Endgame (최종 마지막 단계)


그리고 마지막으로 JL Collins의 딸 Jessica Collins와의 인터뷰로 책은 마무리 된다. 알다시피 JL Collins는 딸에게 경제적 독립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저축하고 투자하는 것에 대해서 끊임없이 이야기했다. 하지만 딸은 언제나 무관심하였고,그는 딸이 이 조언들을 듣지 않아서, 편지로 이 내용들을 쓰다가 블로그로 바뀌면서 유명해진 사람이다. 하지만, 딸과는 달리 세상의 사람들은 그의 조언에 귀를 기울일 뿐만 아니라, 경제적 독립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전을 주게 된다. 세상 일은 참으로 아이러니한 것들이 많다. 그의 첫번째 책인 Simple Path to Wealth (리뷰 링크) 가 바로 그 FIRE족들에게 널리 읽히는 가이드북이다. 



FREEDOM (자유)에 관해서

Money is like oxygen. As long as you have enough, it's not important. You don't think about it. But the moment you don't have enough, nothing matters other than your next breath.   - Jim Dahle

돈은 산소와 같다. 산소가 충분히 있을 때는, 산소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그리고 산소에 대한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하지만, 산소가 충분하지 않게 될 때 비로소 그 어떠한 것보다도 산소는 중요한 존재가 되어버린다. 


JL Collins는 돈으로 완벽한 자유함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자유함을 살 수 있다고 말한다. 


If you figure out money, life is incredibly easy. If you don't, life is insanely hard." - Kristy and Bryce 

만일 당신이 돈에 대한 속성을 알아낸다면, 당신의 삶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쉬워질 것이다. 하지만, 만약 당신이 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당신의 삶은 정말로 어려울 것이다.





Two Sides of FI (경제적 독립을 위한 두가지 면)


첫번째 스토리는 두 친구의 이야기이다. 한 친구가 그의 나이 46에 경제적 독립을 하고 조기 은퇴를 시작한다. 이에 다른 친구가 FIRE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경제적 독립을 먼저 이룬 친구가 다른 친구의 경제적 독립을 몇년에 걸쳐 이루도록 돕는 이야기이다. 결국 삶에서 중요한 것들의 우선순위를 정리하면서 다른 친구 역시 경제적 독립을 이뤘다는 이야기이다. 내가 마음에 닿은 부분은 경제적 독립을 이룬 사람들은 그 과정을 다른 사람들과 (여기에서는 친구) 공유하면서 떠벌리지 않고 자신만의 신념을 따라 묵묵히 지도를 보며 걸어갔다는 것이다. JL Collins 도 자신의 수입의 50%을 저축해서 투자하면서 이에 대한 확신은 없었다고 이 책에서도 이야기 하고 있다. 결국 인생은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우선 순위에 맞춰서 살면 된다. 그리고 남들이 뭐라고 해도 자신만의 지도를 보며 살아가면 된다. 



Minimum Wage but Maximum Freedom (최저 임금, 그러나 최고의 자유)


 두번째 내가 뽑은 스토리는 고급 스키 리조트에서 최저 임금을 받으며 일하는 청년의 이야기이다. 고급 리조트가 위치해 있는 곳은 당연히 물가가 비싸다. 최저 임금을 받으면서 사는 이 친구의 최고로 자신이 좋아하는 스키와 리조트 생활을 최소 비용으로 가지고 살아가고 있었다. 6개의 방이 있는 집을 렌트해서 최대한 렌트비를 적게 받으며 다른 렌트할 사람들과 쉐어하였고, 가능한 밖에서 외식하지 않고 절약하고 저축하여서 1년에 약 $24,000 (3,100만원) 정도로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리조트 외에 시간은 간혹 레스토랑에서 일을 한다. 최저 임금이기에 매년 수입이 들쑥날쑥이다. 어떤 해는 세금 후 $91,000 다른 해는 $65,000 하지만, 이렇게 어렵게 번 돈을 저축해서 투자하였고 그는 이미 경제적 독립에 이르렀다고 한다. 최저 임금으로도 FI는 가능하다는 것을 아주 단적으로 보여주는 스토리였고, 그리고 이를 자신이 좋아하는 스키장에서 할 수 있었다는 것에 인상이 남았다



DEBT (빚)은 안된다


빚에 대한 스토리 중 나에게 가장 인상적인 내용은 자동차와 사랑에 빠진 한 남자의 사연이다. 고등학교 Prom-night 을 시작으로 대학생활에서 자동차는 그의 인생과 너무 깊이 연관되어 있었다. 멋진 차 그리고 이를 소유했을 때의 그 뿌듯함은 그에게 경제적 자유함보다 더 큰 의미를 부여했었다. 그런 어느 날 허리케인이 찾아와 긴급 대피를 해야하는 절박한 상황 가운데 갑자기 멈춰 버린 차에게 배신감을 느끼게 된다. 그에게 그토록 자부심을 주었던 차가 자신이 정작 필요할 때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사실에 그는 좌절해버리고 그리고 그런 차를 유지하기 위해 빚을 지고 있던 자신의 모습을 직면하게 된다. 그리고 이제는 빚을 갚기 시작하면서 돈을 배워간다. 그는 아직도 차는 좋아하지만, 이제는 소유하는 것을 내려놓았다는 것으로 그의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내가 느낀 것은 우리에게는 이런 차가 여러대가 있는 것 같다. 내 인생에서 이것을 내려 놓기가 너무도 어렵고, 그 삶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는 빚이라는 어둠의 힘을 빌린다. 그리고 결국 깨닫는다. 이 또한 진정한 자유를 주지 않는다는 것을..  이후에 다룰 내용이지만, 경제적 자유를 다 이루었다고 인생의 질이 바뀌지는 않는다는 스토리들이 나온다. 산소가 더 많아졌다고, 우리는 산소에게 더 고마워하지 않는다. 단지, 빚은 우리의 자유함을 통째로 뺏어간다는 것은 기억하자. 



SAVING (저축)은 필수이다. 하지만 돈도 잘 써야한다.


If you would be wealthy, think of saving and as well as getting - Ben Franklin

얼마를 돈을 버는 것보다 번 돈중에 얼마가 내 주머니에 남느냐 중요하다. 저축에 관한 스토리 중 기억에 남는 이야기를 소개한다. 이 스토리의 주인공은 가계부를 작성하고 이를 1 에서부터 10까지 라벨을 부친다. 이 과정에 대해 별 생각을 안하고 읽었는데, 다시 읽어보니 내가 놓치고 있었던 것이 있었다. 


1. Shouldn't have (내가 가져서는 안되었을 것)

2. Obligatory (의무적으로 지출한 것)

3. Intentional (의도적인 지출)

4. Relational (관계적인 지출)

5. Wellness (건강에 관한 지출)

9. New Experiences (새로운 경험)

10. Yes!!!


"In creating this tab, I began to pay closer attention to the thoughts and feelings I experienced when spending. I translated that into a value assignment." - Tina Plumbley 


내가 돈을 지출한 부분에 대해 라벨을 부치면서 나의 감정과 사고에 더 집중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를 나만의 가치와 연결시켜 해석하게 되었다. 1, 2번은 가능하면 지출을 줄이는데 노력한다. 더 중요한 것은 9, 10번에 대해 guilt feeling (죄책감)을 없애는데도 노력하였다. 아하! 하는 순간이었다. 저축하고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그 모은 돈을 최고의 가치로 사용하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 그러므로 죄책감이 드는 부분이 어떤 지출인지 살펴보고 이를 나 스스로 재해석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남들에게는 미친 짓이 9번 (새로운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마치 Amazon 창업자인 Jeff Bezos가 달나라 여행을 간 것에 대해 사람들은 미친 짓이라 말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의 입장에서는 분명 9번, 바로 새로운 경험에 아낌없이 돈을 지출한 것이다. 그렇다면 그는 지출을 잘했다고 개인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몇 만명의 사람들이 미친 짓이라고 말할때에도) 그리고 3,4 그리고 5번에 대해서 돈을 사용하기 전에 한번 생각하게 되니 자연스럽게 지출에 대한 지혜가 생기게 되었다. 내 감정과 그리고 지출의 형태를 카테고리 별로 정리하는 것이 아닌 내 가치와 감정에 의해 라벨링하는 방법이 나에게는 아주 새로웠다



Lifestyle Inflation (씀씀이의 인플레이션)

월급은 늘어난다. 그리고 돈의 지출 또한 이에 따라 늘어간다. 이것이 Lifestyle Inflation이다. 이 책에서는 전직 군인 출신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자신은 $8,000만 있다면 1년 동안 숲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하면서 그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결국 정말 쌀과 콩으로만 살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Lifestyle Inflation을 덜 걱정해도 될 듯하다. 왜냐하면 그 삶도 그리 나쁘지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스토리의 주인공은 경제적 독립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고백을 하였다. 


We decided to make some drastic changes that would push our FI date back but secure a better and more sustainable quality of life. 

우리 가족은 경제적 독립을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은 목표를 조금 더 뒤로 미루었다. 그리고 현재 더 안정적이고 양질의 삶을 살기로 결정하였다. 아이의 day care 비용을 파트 타임에서 풀 타임으로 바꾸었다. 그리고 아내는 주 40시간 일하는 것을 30시간으로 줄였다. 내가 즐길 수 있는 산악용 자전거를 $1,300 구입해서 일주일에 한번 즐기게 되었다. 비록 경제적 독립에 필요한 돈과 그에 도달하는 시간은 늘어났지만, 삶은 향상되었다. 군인으로서 배운 최소한의 생계 유지도 중요하지만, FI를 이루기 위한 길 그리고 그 과정을 즐기는 것도 중요하다. 



Investing (투자) 에서 기억해야 할 것은 언젠가 그 돈을 찾아 쓴다는 사실


투자 섹션에서 나에게 와닿았던 스토리는 경제적 독립을 이뤄서 이미 일본에서 15년 넘게 거주하고 있는 스토리이다. 투자에 대한 것은 이미 low cost index fund 그리고 simple 하게 3개 이하로 bogleheads 에서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경제적 독립을 달성한 후, 그 다음 중요한 것은 포트폴리오에서 어떤 방식으로 지출하느냐이다. 경제적 독립을 이루기 위한 과정 중에는 이런 생각을 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언젠가 이 부분에 대해 고민을 해야하는데, 이를 위해 처음부터 계획을 잘 짜놓으면 때가 닥칠 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물론 돈을 쓰는 방법은 무한가지이기에,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하지만, 스트레스만이 이유가 아니다. 바로 내가 먼저 이 땅에 더 이상 없을 때 가족들이 어떻게 돈을 빼서 쓰는지 잘 교육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때 간단한 투자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경우, 남은 가족들 뿐만 아니라 내 삶도 손쉬워진다. 이 부분에 대한 것은 이전 포스팅을 참조하기 바란다. 



투자에 관한 스토리중 또 하나를 소개한다. 

I was so nervous which is insane to open Roth IRA. I had just graduated with a master's degree in tax accounting and passed all my CPA exams. - Lisa


대학원에서 회계학을 전공한 Lisa의 이야기이다. 공인회계사 (CPA)까지 취득한 그녀가 처음 Roth IRA 어카운트를 전화로 열때 얼마나 떨렸는지에 대한 기억을 소개한다. 학교 공부와 부의 축적은 또 다른 이야기라는 것을 다시금 실감케 한다. 이 스토리의 주인공은 현재 엄마들을 대상으로 경제적 독립을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투자 섹션에서 마지막으로 소개하고 싶은 이야기는 바로 대학교 수업 시간에 처음으로 열게된 Roth IRA 계좌에 관한 것이다. 스토리의 주인공은 대학 강의의 숙제로 투자할 수 있는 어카운트를 열어야만 했다. 그리고 이를 열기 위해 미니멈인 $200을 사용하게 되었다. 21살 대학생에게 $200은 큰 돈이었다. 학기가 마칠 무렵, 교수는 이 숙제를 누가 했는지 검사를 하는 시간을 가진다. 그리고 숙제를 한 사람은 그 자리에서 일어서라고 큰 강당에서 요구한다. 200명이 넘는 큰 강당에서 고작 10명 정도가 일어섰고 그 중 한명이 이 스토리의 주인공이었다. 창피한 마음으로 얼른 자리에 앉고 싶었던 주인공과 서 있던 학생들에게 교수는 말했다. "미래의 밀리언네어 주인공들에게 박수" - for the future millionaires of America!  그리고 25년이 지난 지금 주인공은 그 교수가 얘기한대로 밀리언네어가 되어있었다. 투자에 대한 교육은 어려서부터, 그리고 꾸준히 해야 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이야기였다. 



F-You Money (나에게 숨 고를 시간을 주는 비상금)


Give me the FI, you can keep the RE나에게 경제적 독립 (FI)를 달라, 그리고 너는 조기은퇴 (RE)를 선택하라

FIRE (조기은퇴)는 사실 JL Collins가 주장하는 것과는 조금 다르다. JL Collins은 FI (경제적 독립)에 대한 것을 강조하였지만, RE (Retirement Early) 에 대해 강조하지는 않았다. 아니 FIRE의 대부라고 하지 않았는가? 그는 FI를 강조하였지, RE는 강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보통의 경우 FI를 달성했을 때 RE (조기은퇴)는 연결되기 마련이다. 저자 JL Collins도 자기는 조기은퇴를 꿈꿔보지는 않았다고 책을 통해 고백한다. 그가 원했던 것은 경제적 독립이지, 조기은퇴는 아니었다. 그 역시 자신의 커리어를 좋아했으며 일하는 것을 즐겼다. 단지 그는 항상 일하는 것을 즐겨하지 않았을 뿐이라 말한다. FI는 단지 우리에게 옵션을 선사할 뿐이다. F-You Money라는 것은 은퇴는 아니지만, 비상금처럼 어떤 일을 위해 내가 사용할 수 있는 자본금을 이야기 한다. 



Staying the Course (한번 고정한대로 그대로 밀고 나가기)


Simple이 왜 중요할까? JL Collins는 간혹 VTSAX (Vanguard U.S total stock market)에 몇가지 더 펀드를 추가하면 더 좋은 performance를 얻을 수 있다는 조언을 듣는다. 하지만 그가 주장하는 것은 더 복잡해질수록 더 많은 생각을 해야하고, 그로인해 처음 세운 계획대로 갈 수 없다는 것이다. 


This is why I refer to my daughter's lack of interest in investing as a superpower. 


즉, 한번 셋업한 것을 그냥 쭉 가기가 어렵게 되는 이유중 하나가 포트폴리오가 복잡하기 때문이다. JL Collins은 위와 같이 얘기하고 있다. 내 딸처럼 투자에 관심없어서 그냥 바꾸지 않고 계획대로 진행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다. 결국 한번 계획 후에, 그대로 밀고 나가는 뚝심이 있는 자가 super power를 가질 수 있다. 



Family (가족) 동지인가? 아니면 적인가? 

Your family can be your biggest support or your biggest hindrance. Sometimes both. 

당신의 가족이 너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될 수도 있거나 가장 큰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 때로는 둘 다 해당될 수도 있다. 


Whatever course you decide, there is always someone to tell you that you are wrong - Emerson

당신이 어떤 선택을 하였든 관계없이, 언제나 어떤 사람들이 당신은 잘못된 선택을 하였다고 말할 것이다. 


Family 섹션에서 소개된 스토리는 같은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이 만난 경우이다. 경제적 독립을 목표로 하고 살아왔던 사람들이 만날 경우, 이 문제는 너무도 쉽게 해결된다. 하지만 반대인 경우에도 FI를 이룬 경우가 있다. FI는 혼자서 이루는 것이 보통의 경우 아니다. 그리고 자녀를 가진 경우, FI에 이르는 것은 더 쉽지 않다. 하지만, 가족이 있기에 이 길을 걷는 것이 즐겁고, 보람된 것이 아닌가? 



Endgame (최종 마지막 단계)


조기은퇴는 용기가 필요하다! 이 첫번째 스토리가 참 내게 크게 다가왔다. 드디어 내가 원했던 경제적 독립에 도착했다. 이제는 은퇴는 옵션이다. 은퇴를 해도 되고, 안해도 된다. 그러나 은퇴를 할 경우, 그 동안 달콤했던 월급을 포기해야 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은퇴 후 몇달동안 돈도 안 받고 열심히 일한 FIRE족 한 사람이 이런 고백을 했다. 20년간 내가 직장에서 받아온 월급이 얼마나 고마웠던 것인지 돈을 안받고 일할 때 깨닫게 되었다. 이 사람은 은퇴를 후회하지는 않았다. 언제든 봉사하는 일은 그만 두어도 되기 때문이다. 


두번째 스토리는 내가 좋아하는 Bogleheads 3 Funds Portfolios를 생각한 Taylor Larimore의 스토리이다. 그의 스토리는 아주 간단했다. 


Keep what you've got. 너가 이룬 것들을 꼭 지켜내라

열심히 이뤄낸 것들을 지켜내는 것 또한 쉽지 않다. 마지막 단계에 온 FI들이 꼭 한번 더 생각해볼 문제 가진 것들을 잘 지켜내라. FI를 이룬 후에도 우리는 동일한 사람이다. 인생에서 옵션이 생겼다는 것일 뿐 우리의 삶은 계속 진행형으로 흘러간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당신의 진행형의 상태가 행복한지 확인해보라. 그렇지 않다면 FI를 이룬 다음에도 행복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결론

Writing this stuff down was an act of desperation because I thought she might never be willing to hear this from me again, but maybe someday she'd be willing to read it. 


마지막은 JL Collins 그리고 딸 Jessica Collins 그리고 Morningstar 그리고 Boggleheads로 유명한 Christine Benz 이렇게 세 사람이 대화하는 것으로 마친다. 그리고 JL Collins이 시작한 이 모든 블로그 그리고 책들은 위의 문장으로 설명된다.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은 내 말을 경청하지 않는 내 딸에게 절박한 심정을 전달하기 위해서이다. 그래서 언젠가 내 딸이 이 글을 읽기를 바란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FIRE의 대부가 자기의 딸을 설득하지 못했다(?) 그렇게 이해할수도 있다. 또한 가족들은 서로를 너무 잘 알기에 쉽게 지나쳐버릴수도 있다고 해석할수도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하나, JL Collins은 포기하지 않고 딸을 위해 무언가를 도전했다는 것이다. 자신의 방법을 바꿔서 (편지에서 블로그 그리고 책 출판까지) 까지 딸에게 중요한 것을 알려주고 싶었던 아빠라는 것이다. 이것은 단지 경제적 독립만 국한된 것이 아닐 것이다. 이것은 이 땅의 부모라면 모두가 자녀들에게 해주고 싶은 것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JL Collins는 이 부분에서 완벽한 부모가 아닌 노력하는 부모로서 성공했다고 나는 인정했다. 



부록. 또 하나의 즐거움. 경제적 독립을 이룬 사람들의 블로그 혹은 유투브 채널

이 책에 소개된 스토리들은 저자인 JL Collins에게 직접 사연을 보내주었고, 이를 편집하여 책이 탄생하였다. 그리고 경제적 독립을 이룬 이 사람들은 보통 블로그들을 가지고 있었고, JL Collins는 이 책에 그 책 링크들을 모두 걸어주었다. FI를 이룬 사람들의 각자 삶에 대해 또 관심이 있기에 이 사이트들도 시간날 때 방문할 계획이다. 몇개의 사이트를 방문해보니 너무 재미있는 내용들로 가득차 있어서 아주 흥미진진하게 포스팅을 읽었다. 이 또한 하나의 즐거움이 될 듯하여 살며시 미소를 지으며 책 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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