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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 워싱턴 리뷰어
    워싱턴 리뷰어
  • 10월 16일
  • 4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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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미국에서 일어난 금융 위기는 수많은 파장을 일으키고 마무리 되었다. 그 동안 주가와 부동산 가격은 가파르게 올랐고, 집값 거품이 없어지면서 파장에 이른다. 월스트리트의 은행을 비롯한 여러 금융 기관과 투자 기관등은 그 동안 주택 담보 대출을 이용해 수식업 달러를 투자했었고, 집값 폭락으로 말미암아 그들은 위험에 내몰리게 된다. 주식 시장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투자자들 뿐만 아니라, 일반일들의 401K 퇴직금에도 큰 타격이 있었다. 2008년 미국 가정만을 대상으로 자산 손실 기준이 총 11조 달러라고 하는데, 이는 독일, 일본, 영국의 연관 총생산과 합친 것과 비슷하다고 하니 그 손실은 정말 어마어마 했다.



🧨 위기의 배경


  • 서브프라임 모기지: 신용도가 낮은 차입자에게도 대출을 해주며, 금융기관들은 이를 기반으로 복잡한 금융 상품(MBS, CDO 등)을 만들어 투자했다.

  •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은행들은 적은 자본으로 큰 금액을 운용하며 수익을 극대화하려 했지만, 위험도 함께 커졌다.

  • 신뢰의 붕괴: 집값이 하락하자 담보 가치가 무너졌고, 금융 상품의 가치도 급락하면서 시장 전체가 얼어붙었다.


📉 주요 여파


  • 대형 금융기관 붕괴: 리먼 브라더스가 파산하고, AIG는 정부의 구제금융으로 간신히 버텼다.

  • 실업률 급등: 수백만 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특히 제조업과 건설업이 큰 타격을 받았다.

  • 퇴직연금 손실: 401K처럼 일반 가정의 자산도 크게 줄어들었고, 은퇴 계획이 흔들린 사람들이 많았다.

  • 글로벌 파급력: 미국발 위기는 유럽과 아시아 금융시장에도 충격을 주며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이어졌다


💡 교훈과 변화


  • 금융 규제 강화: 도드-프랭크 법(Dodd-Frank Act)을 통해 금융기관의 리스크 관리와 투명성이 강화되었다.

  • 소비자 보호: 금융 상품에 대한 정보 제공과 소비자 권리 보호가 강조되었다.

  • 중앙은행의 역할 확대: 연준(Fed)은 양적완화(QE)를 통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며 경제 회복을 도왔다.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 vs AIG의 구제 금융, 과연 무슨 차이가 있었나?


이 결정은 이후에도 많은 논쟁을 낳았고, “Too Big to Fail(대마불사)”라는 개념을 대중화시켰다.


🏦 리먼 브라더스: 왜 파산했는가?


  • 담보 부족: 리먼은 정부가 구제금융을 제공하기엔 담보가 너무 부족했다. 당시 구제하려면 약 2,000억 달러가 필요했는데, 이는 연방정부 재정에도 부담이 되는 수준이었다.

  • 시장 충격의 범위: 리먼의 파산은 주로 주주, 종업원, 일부 채권자에게 국한된 손실로 판단되었고, 금융 시스템 전체를 붕괴시킬 정도는 아니라고 여겨졌다.

  • 도덕적 해이(Moral Hazard): 정부는 부실 경영에 대한 책임을 묻는 차원에서 리먼을 구제하지 않음으로써 시장에 경고를 주려 했다.



🛡️ AIG: 왜 구제했는가?


  • 시스템적 중요성: AIG는 세계 최대 보험사로, 130개국에 7,400만 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었고, 거의 모든 금융기관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 CDS (신용 디폴트 스왑) 문제: AIG는 4,400억 달러 규모의 CDS를 판매했는데, 만약 AIG가 파산하면 이 상품을 보유한 다른 금융기관들이 연쇄적으로 붕괴할 위험이 있었다. CDS는 채권이나 대출이 부도날 경우를 대비한 보험 같은 파생 상품 계약이다.

  • 구제 가능성: AIG는 자산을 담보로 제공할 수 있었고, 정부는 이를 기반으로 850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제공했다.



🧾 CDS의 기본 개념


  • 보험처럼 작동: 예를 들어, 어떤 회사의 채권을 보유한 투자자가 그 회사가 망할까 걱정된다면, AIG 같은 기관에 일정 수수료를 내고 CDS를 구매한다. 만약 그 회사가 실제로 부도가 나면, AIG가 손실을 보상해주는 구조이다. 그런데 AIG가 부도가 나면?

  • 헤지 vs 투기: 원래는 위험 회피(헤지)를 위한 수단이었지만, 점차 투기적 수단으로 변질되었다. 실제 채권을 보유하지 않아도 CDS를 사고팔 수 있었기 때문에, 마치 보험 없이 보험금을 노리는 구조가 생긴 것이다.



🏦 AIG가 CDS로 위기에 빠진 이유


  • 과도한 판매: AIG는 수천억 달러 규모의 CDS를 판매했는데, 그 중 상당수가 부실한 주택담보대출(MBS)에 연결된 상품이었다.

  • 담보 부족: CDS 계약상, 기초자산의 가치가 떨어지면 AIG는 추가 담보를 제공해야 했는데, 그걸 감당할 현금이 부족했다.


CDS는 마치 집도 없는데 화재보험을 여러 개 들어놓고, 불이 나면 보험금을 타는 구조와 비슷했다. 실제로 채권을 보유하지 않아도 CDS를 사고팔 수 있었기 때문에, 시장 전체가 투기적 거품으로 부풀어 있었다.


2025년 현재 AIG(American International Group)는 2008년 위기의 그림자를 완전히 벗고, 건실한 글로벌 보험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래는 최근 변화와 실적을 요약한 내용이다.


📊 2025년 AIG의 주요 변화와 실적


✅ 재무성과 개선

  • 2분기 순이익: 11억 달러로 전년 동기 40억 달러 손실에서 극적인 반등

  • 조정 후 세후 이익(AATI): 10억 달러로 전년 대비 35% 증가

  • 주당 순이익(EPS): $1.98로 전년의 -$5.96에서 회복


📈 사업 구조와 전략

  • 상업 보험 부문 성장: 글로벌 상업 보험 순보험료(NPW) 52억 달러로 3% 증가

  • 재보험 전략 강화: 재난 손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손익 구조 유지

  • 자본 효율성 개선: 자기자본수익률(ROE) 11.34%, 총자산수익률(ROA) 6.98%


🌍 글로벌 입지

  • 200개국 이상에서 사업 운영 중이며, 네트워크 파트너를 통해 자산 보호 및 리스크 관리 솔루션 제공


즉, 금융 구제 이후, 다시 새롭게 회사가 우뚝 서게 되었다. 크라이슬러 (Chrysler) 역시 같은 시기에 정부로부터 금융 구제를 받았지만, 결국 파산한 것을 생각할 때, AIG의 구제 금융은 적어도 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금융 구제로 인한 여론이었다. 호황기에는 엄청난 수익을 올린 월스트리트가 상황이 악화되면서 손실을 메우려고 납세자에게 손을 벌리는 행위가 모두에게는 부당해 보였다. 하지만, 무너지도록 방치하기에는 사이즈가 너무 컸다. 이들에게 지원금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하는 사람들은 없었다. 그리고 구제를 받은 AIG에서 보너스 문제가 여론을 더 뜨겁게 달겄다.


금융 구제를 받은 AIG의 경우, 그 해 부서의 임원들에게 상여금으로 약 1억 6500만 달러를 지급했다. 당시 미 재무 장관은 AIG 최고 경영자에게 보너스 지급을 철회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처음에는 받아드려지지 않았다. 그 이유는 가장 우수하고 똑똑한 인재를 끌어오기 위해서, 그리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대우가 마땅하다는 최고 경영자의 생각 때문이었다. 하지만 납세자들은 세금 강탈이라는 느낌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문제는 금융 위기 때 받은 보너스와 경기가 좋을 때 받은 보너스의 차이이다. 금융 위기가 있기 전에도 이들에게는 엄청난 보너스가 지급되었다. 2006년과 2007년 에 지급된 보너스의 절반도 못 미치는 돈이 2008년의 보너스라고 한다. 자유 시장 사회에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은 마땅한 것이다. 그렇기 엄청난 보너스 자체에 대해서 우리는 탐욕이라는 단어를 부치기에는 조금 자연스럽지 않다. 단, 실패한 기업에게 국민의 세금을 쏟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또한 이러한 금융 위기를 만든 것이 단지 몇 몇 회사만인가 라는 점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월스트리트의 임원들은 그것을 자신들의 문제가 아닌 시스템적인 문제라 했고, 자신들 역시 피해자라 말했었다. 2008년 문을 닫은 Bear Sterns 의 최고 경영자는 그 당시를 회상 할때, 자신들이 취했어야 할 조치는 모두 해보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떤 대안도 찾지 못했다고 한다. 그들에게는 금융 쓰나미라는 단어로 이 과정을 이해한다. 즉, 거대한 외부의 적이 몽땅 다 쓸어간 것이지, 몇몇 회사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었다. 거대한 경제적인 힘으로 쓰러진 것 vs 탐욕적인 몇몇 회사들의 투자... 참으로 어려운 문제이다. 2008년에 어려움을 준 이 월스트리트의 회사들은 그 전까지 엄청난 이익을 가져다준 황금을 낳는 오리이지 않았던가?


미국 최대 기업 임원의 보수는 2004년 연봉이 평균 1330만달러라고 한다. 유럽의 경우는 660만, 일본은 150만.. 무엇이 그들의 연봉을 그토록 올렸을까? 그리고 다른 나라에 비해 몇 배의 일을 하는가? 보너스의 사이즈는 과연 누가 결정하는 것인가? 그리고 일반인들이 이에 대해 불만을 터트리는 것은 과연 옳은일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세금으로 이들에게 보너스를 나눠준 것들은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 생각된다.



마이클 샌들.. 정의 책을 참고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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