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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 워싱턴 리뷰어
    워싱턴 리뷰어
  • 8시간 전
  • 2분 분량

비난 본능(Blame Instinct) — 왜 우리는 누군가를 탓하고 싶어할까


어떤 일이 잘못되었을 때, 우리는 본능적으로 ‘누군가의 나쁜 의도’를 떠올린다. 특정한 사람이 문제를 일으킨 것도 아닌데, 마음속에서는 자연스레 비난할 대상을 찾는다. 이유는 단순하다. 누군가의 잘못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마음이 편해지기 때문이다. 원인을 모르는 상태로 남겨두는 불확실성은 우리를 불안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 비난 본능은 우리가 사실에 근거해 문제를 바라보는 능력을 흐리게 만든다. 개인이나 특정 집단의 영향력을 과대평가하게 만들고, 복잡한 문제를 지나치게 단순화해 버린다.





비난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항공기 사고가 났을 때, “기장이 잠깐 졸았다”라고 결론 내리는 것은 사고 예방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정작 중요한 질문은 이것이다. “기장이 졸지 않도록 어떤 시스템을 만들 수 있을까?”

사람 하나를 탓하는 것은 쉽고 속도 빠르다. 하지만 시스템을 개선하는 일은 어렵고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비난이라는 빠른 해답을 선택한다. “누군가의 잘못 때문에 우리가 피해를 봤다”라고 믿는 편이 훨씬 마음이 편하기 때문이다.



비난과 칭찬은 같은 구조를 가진다


흥미롭게도, 칭찬도 비난과 비슷한 구조를 가진다. 어떤 일이 잘 이루어졌을 때, 우리는 특정 개인에게 모든 공을 돌리고 싶어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개인의 능력뿐 아니라 그 사람이 일할 수 있게 만든 시스템, 환경, 팀의 구조가 함께 작동한 결과일 때가 많다. 개인의 공로를 인정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시스템의 역할을 함께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비난 본능을 인식하는 것에서 출발하자


우리는 누구나 비난할 대상을 찾는 본능을 가지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 본능을 인식하는 것이다.


  • 문제의 원인을 찾다 보면 누군가의 실수가 드러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 하지만 그 실수를 희생양 만들기로 연결하지 않는 것이 더 성숙한 접근이다.

  • 개인을 탓하는 데서 멈추지 말고, 시스템을 어떻게 보완할지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비난의 화살을 밖으로만 돌리지 말고 거울을 통해 나 자신을 바라보는 연습도 필요하다. 그럴 때 우리는 비난 본능을 넘어, 더 깊고 건강한 문제 해결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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