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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워싱턴 리뷰어
Almost Heaven 은 West Virginia에 슬로건

Almost Heaven 이라는 메세지는 Blackwater Falls State Park에만 해당되는 표어가 아닌, West Virginia 주 전체의 슬로건이다. "Almost Heaven, West Virginia" 문구는 John Denver의 유명한 "Take Me Home, Country Roads" 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이 노래는 한국인들에게도 많이 불리우는 노래이다.



오늘은 West Virginia의 많은 주립 공원 중, Blackwater Falls State Park을 다녀온 후기에 대해 적어본다. 백문이 불여일견, 아니 백번 블로그를 보는 것보다 동영상 하나가 더 정확한 정보를 주는 듯하여 동영상을 먼저 올린다.






Blackwater River (검정물 강)의 물은 PA (펜실베니아), WV (웨스트 버지니아) 그리고 MD (메릴랜드)를 가로 지른다. 또한 이 물은 Ohio River를 거쳐 결국은 Mississippi River와 Gulf of Mexico까지 흐른다. 강의 높이는 약 57 feet 정도이다.



10월 중순, 단풍이 무르 익기 바로 직전에 다녀왔다. 쉐난도우가 단풍 구경하기 좋다고는 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분비는 반면 이곳은 사람들이 그리 많이 분비지 않아서 구경하기 너무 좋았다.



Blackwater, 즉 검은색 물이라고 (River of Amber) 불리우는 이유 중 하나는 폭포의 물이 호박색을 띠기 때문이다. 호박색이 어떤 색인지 표현하기가 좀 어려웠는데, 아내의 말로는 엿같다라 생각하면 된다고 한다. 어릴적 시장에서 먹던 엿. 엿같다(?) 라는 표현 때문에 한번 박장대소를 아내와 하였다. 정확한 표현은 Tannin darkened water 하는데, 낙엽송과 붉은 가문 비나무의 낙엽에서 타오는 타닌산 이라는 물질 때문에 물의 색깔이 다르게 보이는 것이다. by the tannic acid of fallen hemlock and red spruce needles.




그러면 왜 Blackwater (검정색)이라 이름을 지었나요? 그냥 처음부터 호박색 (Brown)아니면 주황색 이라고 이름짓지 않고요?



사실, 물의 색깔은 검정색이다. 그 이유는 낙엽송과 붉은 가문비 나무의 낙엽에서 나오는 타닌산 때문에 떨어지는 색깔은 호박색을 띠지만, 정작 타닌산이 녹은 물은 어두운 색을 띠게 되어 Blackwater라 지어졌다. 아래 사진을 보면 Red Spruce와 Hemlock이 보이는데, 정확한 표현은 아니지만, 쉽게 생각하면 솔잎과 솔방울 정도로 생각하면 무난할 듯하다.



초등학교 때 배운 침식 운동이 Blackwater Falls에 이루어진다. 특별히 Connoquenessing 이라는 특별한 돌의 종류는 아주 단단한데, (발음도 하기 어렵네) 이 지층은 침식되고 깎이면서 부드러운 모래 종류로 바뀐다는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침식 과정의 반복이 아름다운 Blackwater Falls의 하류에 계속 만들어지고 바뀌고 있다.



West Virginia's Most Instagrammable View (웨스트 버지니아에서 인스타그램 찍기 좋은 장소) Instagrammable 이라는 표현도 처음 들어보았다. 아래와 같이 웨스트 버지니아 지역 모양을 하고 있는 나무위에 카메라를 놓고 타이머를 작동한후, 그네를 타면서 스마일 하고 난후 #AlmostHeaven 이라는 해시테그를 부치라는 친절한 (?) 문구도 있다.



우리 일행도 이에 맞추어서 그네를 타면서 사진을 찍었다. 어디를 가도 Almost Heaven이다.

Almost Heaven: 거의 천국과 같다라는 표현이 참 인상적이다. 장소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함께 있느냐에 따라 천국이 결정되는 것 같다. 함께 한 일행들과 정말 작은 천국을 구경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Porte Crayon 이라는 필명을 사용한 David Hunter Strother는 19세기 미국의 저널리스트이자 예술가 였는데, 이 아름다운 Blackwater Falls를 세상에 알린 인물이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예술가. 참으로 멋진 사람들이고 이들로 인해 아름다움을 깨닫게 되어 감사하다.




Salt Sand라는 푯말이 있어 살펴보았다. 소금 모래? 이것은 Homewood 와 Conoquenssing 사암을 가리키는 용어라고 한다. 이 사암층은 매우 단단하며 Blackwater Falls을 구성하는데 지질한 적 특징을 가지게 한다고 한다. 또한 석유와 천연가스를 생산하는 과정에 사용되는 지층이기도 한다.



주차장에서 사진을 한장 찍었는데, 어쩜 주차장도 예쁘게 나왔다. 아주 한가한 일요일 오후의 정경이다. 주차장에서 약 10분 정도만 도보로 움직이면 Blackwater Falls을 구경할 수 있다. 이제 출발!



날씨는 정말 끝내줬다. 그리고 폭포에 올라가기 전 아래와 같이 화장실을 갈 수 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화장실이 있는 것이 아니라 Blackwater Trading Co. 라는 기념품 가게에 붙어있는 화장실이다. 이곳에는 수제 상품과 지역의 독특한 선물을 구매할 수도 있다.





관람객들이 폭포로 이동하는 길도 아주 잘 정비되어 있었다.



식사는 어디서 할 수 있나요?


즐거운 하이킹 그리고 자연을 구경하기 전 일행들과 피크닉 장소를 찾아보았다. 아래와 같이 식사할 수 있는 장소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걱정은 안해도 될 듯하다.


주차 하는 공간도 피크닉 장소 마다 이렇게 되어 있기에 다른 사람들과 섞이지 않고 일행들과 자연을 만끽하며 즐거운 점심을 할 수 있었다. 뒤로 보이는 것은 cabin 들이다.


이런 케빈을 빌려서 며칠간 놀다 오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가격을 확인해보니. 그렇게 저렴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1년 중 가장 피크인 가을에 이 정도면 그리 나쁜 것은 아닐까?



Blackwater Falls를 구경하고, 트레일을 하려고 신발까지 바꿔신었는데, 아쉽게도 날이 금방 어두워질 것 같아서 하이킹은 다음 기회로...



Blackwater Lodge 라는 곳을 들렸다. 이곳을 들린 이유는 숙소를 찾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 숙소 뒤로 펼쳐진 자연을 구경하기 위해서이다. 물론 이곳에 들려서 화장실도 이용할 수 있다.





10월의 가을 하늘은... 역시 사진으로는 부족해.


이렇게 군데 군데 앉아서 구경할 수 있는 곳이 많다.


역시 동영상이 최고야.




겨울에 오면 이런 폭포의 그림이 나오는구나. 겨울에 올만도 하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워싱턴 근교에서 출발해서 폭포에 도착하기 전 Wardensville 이라는 곳에서 한번 쉬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정말 장날이었다. Flea market 한국어로 말하자면 지역 벼룩시장이 열리는 날이었다. 각종 진귀한 물건들이 전시 되어있었다. 특별히 West Virginia Univ. 셔츠는 $3 그리고 후디는 $10. 아니 그럼 $15씩 주고 어디 놀라가서 사는 티셔츠는 장사하시는 분들이 얼마를 남기는 거야?



그 중에 흥미로웠던 것은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수제 장난감 자동차. 난 아직도 동심이 마음 깊이 숨어있나 보다. 자동차만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보니.



Bismarck, WV에 위치한 Mount Storm Wind Farm Repower 즉, 풍력발전소도 가는 길에 들리면 좋다.



이 발전소는 풍력을 이용하여 2008년부터 약 138,000 가구에게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고 한다. 엄청난 양의 전력이다. 원래는 약 132개 정도의 Turbine 이 있었는데, 이것을 새로 다시 제작해서 지금은 78개의 state-of-the-art turbine으로 재탄생했다고 한다.


태양광만이 아닌, 이런 방법으로 자연의 힘을 빌려쓰고 있는 웨스트 버지니아.


저 멀리 산 꼭대기 위로 위치한 풍력발전소, 아니 turbine이라는 표현이 더 맞겠다. turbine을 한국어로 물어보니, 터빈이라고 하네 :( 터빈의 사전적 정의는 물, 증기, 공기, 가스 등의 흐름을 이용해 회전 운동을 발생시키는 기계 장치라고 한다.


터빈 구경도 해야지요?




웨스트 버지니아에 위치한 Blackwater Falls State Park는 참고로 입장료가 없다. 이것은 다만 Blackwater Falls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WV 공원들이 무료 정책을 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natural area를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이라고 한다. 야. 정말 멋지다.


"The goal is to encourage more people to enjoy and appreciate the state’s natural beauty without financial barriers"


이상으로 West Virginia 에 위치한 Blackwater Falls State Park에 대한 후기를 마친다. 워싱턴 근교에서 갈 만한 곳. 그리고 단풍 구경과 폭포를 관람하면서 드라이빙 코스까지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바로 Blackwater Falls State Park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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