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마다 찾아오는 Brood X cicadas (브루드 텐 매미) 에 대해서 알아보자. 워싱턴 인근 지역 버지니아, 메릴랜드주는 2004년을 마지막으로 Brood X cicadas (매미) 풍년을 경험했고, 드디어 올해 (2021)가 다시 Brood X 매미가 찾아오는 해이다.
브루드텐 매미는 알에서 깨어 오랜 시간동안 땅속에서 보내기 때문에 (17년동안) 우리 눈에 크게 띄지 않는다. 하지만, 17년마다 돌아오는 시기는 우리 눈을 휘둥글하게 만든다. 거리가 흰 눈이 아닌, 매미로 덮이기 때문에 이 기간은 정말 인상적이기도 하다. 특별히, 아직까지 한번도 체험해보지 못한 아이들 세대에게는 더욱 더 새롭게 느껴질 것이 분명하다.
매미는 크게 두가지로 나뉘는데, 여름마다 찾아오는 매미와 17년만에 찾아오는 (17-year locusts: 17년 메뚜기 라고도 불린다) Brood X 매미가 있다. Brood X 이외에도 Brood II, V, X 등의 다른 종의 매미들도 있다. 예를들어 Brood II 의 경우 2013년에 등장하였기 때문에 다음은 2030년에 다시 나올 계획이다. 그러나 다른 Brood 종류에 비해서 Brood X는 그 수가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현재 주목을 받고 있고 워싱턴, 버지니아, 메릴랜드 위주로 출현하기에 더욱 더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위의 지도 참조) 2021년에 출현하는 브루드텐 매미는 2004년에 태어난 것이다. 즉, 이번 2021년에 나오는 수많은 알, 그리고 유충들은 나무를 통해서 땅으로 내려가서 다시 17년이라는 긴 세월이 지난 후 2038년에 만나는 것이다.
수 천 마리의 Brood X 매미들이 땅에서 올라오기 전, 우리가 알아야할 것은 무엇인지 메릴랜드 대학의 정보를 이용해서 정리해보자.
Brood X 매미는 땅 표면의 온도가 64 (Fahrenheit) 위로 상승하는 시기부터 기승을 부린다. 이것은 보통 5월초 정도에 해당하지만, 지역마다 다를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굉장히 자연스러운 것이며, 이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Predator (포식자)들의 출현과 맞물려 그 수를 동기화 하기 위해서이다. 매미의 천적들인 새, 다람쥐, 거미, 고양이, 개, 물고기 등의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엄청난 대량 생산 체제를 만들고, 수십만 마리의 매미가 천적들에게 잡혀 먹는다 하더라도, 수백만 마리의 생산으로 종족 보존을 한다는 것이다.
매미는 사람과 애완 동물에 해롭지 않습니다. 그러나 너무 많은 수의 매미를 먹은 애완 동물은 해가 될 수 있다고도 한다 (애완 동물 사료로 주지 마세요). 또한 조류와 다른 동물들에게 귀중한 먹이감이 됩니다. 그러므로, 살충제를 이용해서 없애는 것은 그리 좋은 방법이 아니다.
매미는 대부분의 정원 식물에 심각한 손해를 끼치지는 않는다. 하지만, 얇은 방충망으로 필요한 정원 식물들을 보호하는 것도 나쁜 방법은 아니다.
성장한 매미는 약 2주에서 6주동안만 산다. 즉 5월초에 시작할 경우, 6월 중순이면 더 이상 매미를 볼 수 없다.
수컷들은 암컷들에게 노래를 부르는데, 이 소리가 숫자가 많을수록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즉, 올 여름에 창문을 열고 잠을 청하는 일은 좀 어렵다고 생각된다. 이 매미 우는 소리를 열차 지나가는 소리로 표현을 하곤 한다.
왜 17년마다의 출현하는 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한 이유를 찾지는 못했다. 다만 2번에 언급한 것과 같이 자연 생태계의 조율에 의해서 17년이라는 숫자가 정해지지 않았을까 하는 학설들이 있다.
오늘 아침 동네를 산책하다가 발견한 단풍 나무이며, 이 집 주인은 이미 무슨 일이 생길지 알고 잘 준비해 놓았다.
매미들이 땅으로부터 올라온 일주일 후, 성인이 된 매미들은 짝짓기를 시작하는데, 암컷 매미는 나무의 가지 끝 근처에 엄청나게 많은 알을 산란한다. 이 알들은 약 6주 후에 부화하기 시작하며, 어린 매미 혹은 덜 성장한 매미 (Nymph)는 흙속으로 들어가면서 나무 뿌리안에 영양가 있는 수액을 빨아먹으며 살아간다 (17년 뒤에 다시 만나자!) 그렇기 때문에 메뚜기와 달리, 특별히 잎을 먹지 않기에 우리가 피해를 볼 수 있는 것은 어린 나무들이다.
암컷 매미는 보통 200개의 종류가 넘는 나무에 많은 알들을 낳는데, 이 중 워싱턴 근교에 특별히 많은 나무들은 다음과 같다. 집에 이러한 나무들이 있는데, 그 크기가 조금 작은 편이면 망을 둘러서 나무를 보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리 집에도 단풍나무가 하나 있지만, 내 키보다 4배 이상 크기 때문에 망을 두르지 않기로 결정했다.
oaks 참나무 (Quercus)
maples 단풍 나무 (Acer)
cherry 체리 나무 (Prunus)
fruit trees 각종 과실수
hawthorn 산사나무 (Crataegus)
redbud 레드버드 (Cercis)
또한 매미가 땅에서 올라오면서 위의 그림과 같이 작은 구멍들을 만들기는 하나, 이것은 잔디에 큰 피해를 끼치지 않기 때문에 잔디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작은 나무를 심는 계획이 조만간 있다면 이 시기를 피해서 심는 것을 권장한다. 특별히, 수영장이 있는 집은 매미들로 인해서 막히지 않도록 자주 청소하거나 막아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며칠 밖에 안 지났지만, 이제는 매미 나무를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오늘 아침 걷다가 발견한 것인데, 이제 나무마다 무척이나 많이 매미가 주렁 주렁 열려있었다.
이제는 나무로 된 전봇대에도 매미가 매달리기 시작했다. 동네 산책도 이제는 조금 조심스러울 정도인데, 발끝에 매미가 눌리는 소리가 그리 달갑지는 않다. 조심하려고 피해가도 워낙 많으니...
이제는 발걸음을 쉽게 내딜 수 없을 정도로 집앞에 매미떼가 널렸다. 안돼---! 발 밑에서 과자를 밟는 느낌... 으...!
자동차를 이제 주차하기도 어렵게 되었다. 와우.. 이제 최고점을 찍은 듯하다. 나무 밑, 그리고 주차장가로도 매미 떼가 한가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