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하면 미국에서는 아울렛 (Outlets) 쇼핑몰을 떠올린다. 특별히 공휴일이 아니어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옷과 신발, 그리고 악세사리 등을 구입할 수 있기에 나 역시 자주 클락스버그 (Clarksburg) 프리미엄 아울렛을 방문한다. 오늘은 워싱턴에서도 운전해서 한시간 안으로 찾아갈 수 있는 아울렛을 소개한다. 정확히는 메릴랜드 Clarksburg 라는 지역에 위치해 있다.
지도상으로는 워싱턴디씨를 기준으로 11시 방향으로 약 한시간 정도 운전해서 가면 Clarksburg Premium Outlets을 방문할 수 있다. 워싱턴에서 박물관, 건축물, 예술 등을 구경하였다면, 이제 쇼핑할 차례.
Clarksburg Premium Outlets은 실내 혹은 실외 쇼핑몰인가요?
Clarksburg premium outlets은 실외에 위치해있다. 아래의 구글맵으로 볼 수 있듯이 7개의 큰 건물 안에 각종 브랜드 쇼핑몰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그렇기 때문에 비가 오거나, 눈이 오면 쇼핑하기에 조금 불편함이 있기는 하다.
그러한 이유로 쇼핑몰에 있는 건물과 건물 사이에는 아래 사진처럼 비와 눈, 그리고 해를 피할 수 있도록 잘 정비되어 있다. 즉, 비가 오기 때문에 혹은 눈이 오기 때문에 쇼핑몰에 안 갈 이유는 없다는 것이다. 또한 워싱턴 외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건물과 건물 사이도 여유가 있으며, 쇼핑하면서도 편히 쉴 수 있도록 소파들과 같은 편의 시설이 아주 잘 마련되어 있다.
Why Clarksburg 쇼핑몰?
쇼핑몰 중에서도 Clarksburg는 아주 다양한 스토어가 즐비한 것으로 유명한다. High 명품부터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브랜드까지가 조화롭게 나열되어 있기로 유명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 쇼핑몰 한군데에서 선물을 사기 위한 브랜드를 거의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렛 쇼핑몰은 아무래도 디스카운트, 디스카운트, 디스카운트
아울렛 쇼핑몰을 찾는 많은 이유중 하나는 당연 저렴한 가격일것이다. 특별한 공휴일이 아니어도 연중 세일이 있기 때문에 꼭 공휴일을 고집해서 방문할 필요가 없다. 물론 공휴일, 땡스기빙 (추수감사절) 때에는 더 디스카운트가 있기는 하지만, 그와 상응해서 제품이 금방 팔려서 원하는 것을 구매할 수 없을 경우가 있다. 그래서, 쇼핑 전문가들은 꼭 특정 공휴일에 맞춰 아울렛에 갈 필요는 없다고 한다. 내가 좋아하는 New Balance 스토어에서 일하는 한 사람이 나에게 얘기해준 팁도 그와 일맥상통했다. 간혹 아무 이유없이 공휴일보다 더 디스카운트해서 세일을 한다. 이때가 사실 가장 좋은 쇼핑 타이밍이라고.
쇼핑도 깨끗하고 잘 정돈된 곳에서 하고 싶어요!
그렇다면 Clarksburg Premium Outlets 을 강추한다. 아주 넓고 쾌적한 환경, 정돈된 화장실, 그리고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이 아주 잘 만들어져 있다. 아래 사진은 한 여름 더운 날에 찍은 분수대의 모습이다.
쇼핑으로 정신없는 부모들을 위해 만들어 놓은 아이들 놀이터. 멀리 보이는 주황색 놀이기구는 조금 색달라서 가까이서 자세히 관찰해보았다. 보통 놀이터에 있는 기구들과 조금 다른 것들이 보였다.
쇼핑도 하고, 맛난 것도 먹고
쇼핑몰 중심에는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여러 개의 매장들이 즐비해 있고, 손쉽게 주문해서 시원한 공간에서 밥을 먹을 수 있는 것도 Clarksburg outlets의 장점 중 하나이다.
또한 아울렛 몰 주차장에는 푸드 트럭들이 있어 사람들에게 더 많은 초이스를 선사한다. 더운 날씨인데도, 밖에서 음식을 주문해서 먹는 사람들이 여기 저기에서 보였다.
어디가도 미국에서는 군인에 대한 예우를 해주는 듯하다. 이 아울렛 몰도 군인들을 위한 특별 세일이 있으며, 군인들을 위한 특별 주차 구역도 보였다. 보통 Disabled (장애인)을 위한 주차 공간을 쉽게 찾을 수 있어도, 군인들을 위한 주차 구역은 아주 생소했다.
오늘 내가 방문한 이유는 아들의 생일 선물을 사기 위해서이다. 달리기를 좋아하는 나 역시 New Balance 매점에서 러닝화를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들이 선택한 것은 outlets mall에서도 조차 세일을 하지 않는 운동화였다. 아마도 New Balance 990인가를 구매한 듯하다. 아울렛에서도 세일을 하지 않는 품목은 그만큼 유명세가 있거나, 새로운 제품이라는 뜻이다. 비싼 운동화를 선호하지 않는 나이지만, 그래도 생일 선물이라해서 거금을 들여 아들의 행복을 선물했다.
멀리 보이는 나이키 매장, 여기도 잠시 들려서 달리기 관련 제품들을 살짝 보았다. 나이키 매장 뒤로 보이는 구름, 오늘 날씨도 아주 화창했다.
군데군데 놓여있는 조형물과 앉을 수 있는 공간들이 쇼핑객의 피로를 덜어준다. 이해할 수 없는 조형물을 가운데에 놓고, 큰 돌들이 이를 둘러쌓고 있었다. 그냥 지나갈 수 없이 돌 위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아무래도 예술적 감각은 나에게 없는 듯하다. ㅋㅋㅋ
아쉽게도, 어린 아이들이 탈 수 있는 기차를 사진 찍는 것을 잊어버렸다. 작은 추추 트레인이 아이들을 태우고 한바퀴 도는 서비스도 이곳에는 있다.
Touch Screen 안내도는 쇼핑몰의 자세한 디렉토리 및 매장에 관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해주었다.
주차장은 주말인데도 그리 분주하지 않았다. 이제 집으로 돌아갈 시간.
Clarksburg 몰을 뒤로 하고 나왔다. 워싱턴디씨를 여행하거나, 메릴랜드 근처에서 쇼핑을 할 경우 꼭 가보면 좋을 몰로 강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