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리뷰어

- 2025년 11월 15일
- 2분 분량
아리스토텔레스가 생각하는 정치는 목적론에 근거한다. 이게 무슨 이야기인가? 정치가 재산을 보호하고, 경제적 풍요만을 집중한다면, 분명 갑부들이 정치권의 주도권이 될 것이다. 그는 그것이 올바르지 않다고 했다. 또한 재미있게도 정치가 다수의 사람들을 위해서 움직인다면, 즉, 민주주의적으로 다수결주의만으로 주도권이 생겨서는 안된다고 한다. 결국 다수의 취향만으로 정치적 입지가 결정되면 올바르지 않게 될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세상에서 최고의 악기를 누가 연주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이 질문에 대답은 보통 가장 연주를 잘 하는 사람이 그 악기를 연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할 경우, 그 연주를 듣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유익이 된다는 것이다. 그것이 공리주의자의 입장이다. 아리스토텔레스도 가장 연주를 잘하는 사람이 연주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한다. 그러나, 그 내면은 사뭇 다르다. 그에게는 최고의 유익보다, 그 본래의 목적을 최대로 달성하는 것이 무엇인지, 즉 목적론에 근거한다.
🎯 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론적 정치 이해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있어 정치(politics)는 단순히 권력의 분배나 재산 보호, 다수의 의견을 반영하는 수단이 아니다. 그는 정치의 본래 목적(telos)을 ‘좋은 삶(eudaimonia)’의 실현으로 보았다.
1. 정치의 목적은 ‘선한 삶’이다
정치는 인간이 공동체 안에서 도덕적 탁월성(arete)을 실현하고, 이성적 삶을 살아가도록 돕는 구조여야 한다.
따라서 정치의 기준은 다수의 욕망이나 소수의 부가 아니라, 공동선(common good)과 덕의 실현이다.
2. 다수결주의의 한계
다수의 의견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며, 다수의 취향이나 욕망이 정치의 기준이 되면 정치가 타락할 수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훌륭한 시민’이란 단순히 투표권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공동체의 목적을 이해하고 실현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본다.
3. 재산 중심 정치의 위험
정치가 경제적 이익만을 추구하면, 부유한 소수가 권력을 독점하게 되고, 이는 정의롭지 못한 정치로 이어진다.
그는 올바른 정치 체제란, 덕 있는 자들이 공동선을 위해 통치하는 체제라고 보았다.
🎻 악기 연주 비유: 공리주의 vs 목적론
이 비유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을 아주 탁월하게 설명한다
공리주의적 관점:
가장 잘 연주하는 사람이 연주해야 한다. 왜냐하면 청중 전체의 최대 행복을 위해서.
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론적 관점:
그 악기의 본래 목적은 탁월한 연주를 통해 음악의 아름다움을 실현하는 것.
따라서 그 목적을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사람이 연주해야 한다.
이는 단순한 효율이나 다수의 만족이 아니라, 그 존재의 본질적 목적을 실현하는 것에 초점을 둔다.
🪞정치에 적용하면?
정치는 단순히 많은 사람을 만족시키는 기술이 아니라, 인간의 본질적 목적(이성적이고 도덕적인 삶)을 실현하는 장치이다. 따라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사람이 아니라,
공동체의 목적을 이해하고 실현할 수 있는 덕 있는 사람이 정치의 중심에 서야 한다는 것이 아리스토텔레스의 입장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