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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 워싱턴 리뷰어워싱턴 리뷰어

버지니아 애난데일은 코리안 타운이라 불리울 정도로 한국 문화가 깊이 스며있다. 가족과 함께 순대국과 족발을 먹기 위해 토속촌 (Tosokchon)에 왔다. 24시간 영업은 한국에서 흔할 수 있지만, 미국 사회, 특별히 한인 밀집 지역에서는 24시간 영업은 그리 흔하지 않다. 이 글을 쓰는 2025년 1월, 토속촌은 24시간 영업을 하고 있다. 애난데일은 워싱턴DC에서 약 40분에서 1시간 정도 운전해서 갈 수 있는 거리이며, 버지니아 덜러스 공항에서도 1시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이다.


족발, 순대, 갈비탕, 도가니탕, 감자전골, 닭도리탕, 닭발, 매운 칼국수 등 어지간한 한국 음식은 모두 판매하고 있다. 음식점 밖에는 한국인이 아닌, 다른 나라 사람들을 위해 친절히 정성스럽게 요리된 사진과 음식 이름을 부쳐놓았다.


특이하게, 메뉴판 역시 가게 앞에 크게 부착되어 있다. 그리고 Tosokchon 이라는 사인판 밑에 24/7 이라는 표시는 굉장히 나에게는 생소했다.


주차하는 공간도 넉넉하며, 이 쇼핑몰에는 토속촌 이외에도, PC방, 신라 제과 IronAge (고기 부페), 화장품 가게, 중화원 등 한국이라 생각될 정도로 볼거리, 먹을거리가 있다.


드디어 오늘의 요리. 토요일 아침 11시에 토속촌으로 출동했다. 아침에 5km parkrun을 온 가족이 함께 하고 와서 너무 배고팠는데, 먹기전 사진을 찍어보았다. 한상 가득. 아래 사진은 족발, 모듬순대, 도가니탕, 순대국 모두 포함되어 있는 사진이다.


모듬 순대 (대), 순대와 간 그리고 양 (돼지 위)이 올려진 큰 은접시가 다시 조그마한 화로 위로 올려진다.


한 사람은 갈비탕, 국물이 푸짐해서(?) 갈비는 보이지 않았지만, 밑에 가라 앉아 있을 듯.


이것은 도가니탕. 아내는 도가니탕을 아주 맛있게 먹었다. 오늘 처음 먹어보았는데, 맛있었다고 나에게도 추천해주었다. 다음에는 도가니탕을 주문해보아야지.


나는 순대국, 모듬 순대 모두 좋아하지만, 국물이 있는 순대국이 추운 겨울에는 최고의 별미다. 특별히 부추를 따로 접시에 주셨는데, 순대국에 함께 섞어 먹는다고 한다.


모듬 순대 위에서 찍은 사진


반찬은 김치, 깍두기, 그리고 고추와 간장으로 졸여진 밑반찬. 밑반찬도 깔끔했다.


음식점 공간은 그리 넓지도 좁지도 않다. 아직 점심 시간이 안되어서 그런지 가게는 한산했다. 메뉴판에 없는 음식도 아래와 같이 벽에 부쳐져 있다. 옆에 부쳐진 메뉴 중 국물 닭발은 과연 무엇일까?


메뉴판도 사진으로 찍어보았다. 아래는 앞쪽면. 순대, 김치전, 해물파전, 감자탕, 전골 등을 찾아 볼 수가 있었다.


여기는 뒷쪽 메뉴판. LA 갈비, 불고기, 제육볶음, 육개장, 돌솥비빔밥, 순두부 찌게 등이 보인다.


한쪽 벽에는 한국의 멋, 특별히 어릴적 고향을 생각하게 하는 그림이 부쳐져 있다.


메뉴판 이외에도 아래와 같이 인기가 있는 메뉴를 크게 프린트해서 부쳐 놓았다.


외식을 자주 하지 않지만, 뜨끈한 국물이 그리울 때 찾는 곳이 애난데일 토속촌이다. 개인적으로 이 집 음식은 내 입맛에 잘 맞는다. 애난데일 방문할 때, 순대국 혹은 한국 음식이 그리우면 24시간 운영하는 토속촌을 방문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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