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조식도 그리 바뀌지는 않았다. 버지니아 비치는 워싱턴 중심으로 동남쪽으로 떨어져 있는 해변 도시이다. 차로 이동시 약 3시간 반 정도 소요되며, 버지니아 관광을 계획한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곳 중에 하나이다.
버지니아 비치는 Chesapeake Bay (체서픽 베이)와 대서양이 만나는 지역으로 3 마일의 Boardwalk - 보드 워크 (해변과 나란히 걸을 수 있는 도보길)가 가장 인상적이다. 버지니아 비치는 꼭 해변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지도상으로는 아래의 노란색 지역을 버지니아 비치라고 말한다. 즉, 해변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도시이다. 하지만 버지니아 비치로 여행을 간다면 이 해변이 목적지임은 분명 사실일 것이다. 마치 동해에 놀라간다고 우리가 말할 때 동해 바다를 뜻하지만, 동해시가 있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워싱턴과 버지니아 비치를 지도상으로 한번에 본다면 아래와 같다. 워싱턴에서 출발할 경우에는 리치몬드를 걸쳐 역사가 풍부한 Williamsburg, Norfolk 등도 가는 선상에 있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당연코 이 지역도 들려서 미국의 역사를 직접 체험하길 바란다. 필자는 4박 5일의 여정 동안 버지니아 비치 숙소에 머물면서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이 어느 정도 성장하니, 역사적인 장소보다는 액티비티를 할 수 있는 곳을 더 선호하는 듯하다. 그래서 Norfolk의 박물관에 가려고 했던 계획을 바꿔서 해변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2022년 아이들 봄방학을 (보통 4월 중순) 맞춰서 놀러간 버지니아 비치는 아직까지 조금 날씨가 쌀쌀했다. 호텔 위에서 찍은 해변가에는 소수의 사람들만이 해변을 즐기고 있었다. 하지만, 며칠이 지난 후에는 날씨가 따뜻해져서 많은 사람들이 해수욕을 즐기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래서 내가 내린 결론은 4월에 버지니아 비치 여행은 해수욕하기에 조금 이른 시기이지만, 해수욕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실제로 우리 아이들은 해수욕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래의 사진은 여행 첫날 찍은 사진이며, 날씨가 아직 추워서 해수욕을 하는 사람들을 찾기 어려웠다.
버지니아 비치 첫번째 관광 코스 - 각종 조형물
아래 지도에 빨간색으로 마크해 놓은 것이 Street 이다. 예를 들면 21번가, 28번가 이런 식으로 이름 지어져 있는데, 이곳은 더 이상 차량이 진입할 수 없는 곳이여서 각종 예술 작품들을 전시해놓았다. 버지니아 비치 보드를 걸을 때 이 조형물들을 잊지 말고 관람하기 바란다.
첫번째 조형물은 큰 소라 껍질이였다. 가족들과 함께 첫번째 조형물 앞에서 찰칵!!!
Virginia Beach Horseback (말타기 체험) 하는 곳이 호텔 앞에 위치해 있었다. 꽤 많은 사람들이 줄을 기다리며 해변을 말을 타며 걷는 체험을 하였다. 오늘은 쉬는 날이여서 말들이 보이지 않았다.
가을, 겨울, 봄 (9월부터 5월까지 점심부터 해가 질때까지 영업한다고 쓰여있다). 30분에 $60 혹은 1시간에 $80이다. 말 타기 체험은 온라인으로 예약이 가능하다. 더 자세한 것은 아래 링크를 통해서 직접 해당 웹사이트에 방문할 수 있다.
말타면서 찍는 사진은 기념할 사진이 될 듯하다. 오른쪽에 위치한 가족들은 두 손을 높이 들고 사진을 찍었는데, 조금은 위험해 보이기도 한다.
보드워크 중간 중간에는 대중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퍼포먼스 파크들이 있다. 낮에는 태양이 뜨거워서 조용하지만, 밤이 되면 여러가지 행사들로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이다. 이러한 퍼포먼스 파크들은 보드워크를 걷는 동안 흔히 볼 수 있는 장소이다. 해변의 북새통을 맛보고 싶다면 이런 퍼포먼스 파크들을 꼭 방문하길 바란다.
아래의 조각상은 버지니아 비치 경찰들을 기념하기 위한 조각상이다. 사진 속에는 Integrity Courage (정직과 용기) 라는 단어가 보인다. 그 단어들 위로는 세 명의 경찰이 서로 손을 잡고 있는 동시에 시민들에게 손을 뻗고 있는 듯하다. 사진의 각도 상 뒤의 글씨는 읽지 못했지만, 분명 정의와 연결된 단어가 써 있을 것으로 예상해본다.
다른 각도에서 찍은 Virginia Beach Law Enforcement Memorial. 자세히 보니 왼쪽 조각상은 여경인 듯보인다.
멀리에서 보니 Trust (신뢰)라고 보이는 듯했는데...
다른 사진을 통해서 자세히 다시 보니 Pride 라고 써있었다.
버저니아 비치의 물을 관리하는 곳도 조형물처럼 예쁘게 만들어 놓았다.
이곳은 단순히 물을 관리하는 곳이 아니다. 태풍이 왔을 때 버지니아 비치의 물을 효과적으로 배수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Stormwater Pump Station). 이 시설은 1분에 무려 135,000 갤론의 물을 저장해서 이동시킬 수 있는 기능을 한다. 허리캐인이 왔을 때, 물을 잘 조정하여서 피해를 최소화 시키기 위한 시설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아이들은 이것을 보고 AmongUs 게임 캐릭터와 비슷하다고 웃기도 하였다. 자세히 보면 이 시설물에 들어갈 수 있는 출입구도 볼 수 있다
물고기 모형의 조형물들은 버지니아 비치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다. 아쉽지만, 조형물에 올라가 사진 찍는 것은 안된다고 표시되어 있다.
거북이 조형물. 올라가서 사진 찍기 좋은 조형물이지만,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옆에서만 사진을 찍었다
어항과 같이 생긴 공 위에서 춤추는 돌고래 조형물
버지니아 비치 호텔에 숙박하지 않을 경우에는 대중 샤워 시설을 이용해 해수욕 후에 간단히 씻을 수 있기도 하다. 레노베이션을 최근에 했는지 아주 깔끔한 모습이었다
조금 더 가까이 가서 찍은 대중 샤워 공간. 자세히 보면 써핑 보드를 씼을 수 있는 공간까지 잘 마련되어 있다. 여름에는 아주 바쁜 장소가 바로 이 대중 샤워실이다
대중 화장실도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휴양지다운 면모를 볼 수 있었다. 사실 미국에서 이 정도 공중 화장실이면 거의 수준급이다.
뿐만 아니라, 발에 묻은 모래들을 씻을 수 있도록 아래와 같은 시설이 곳곳에 위치해 있다
버지니아 비치 해변가에 위치한 모든 건물이 호텔은 아니다. 아래와 같이 콘도들도 적지 않게 보게 된다. 여름 별장 혹은 렌트로 사용할 집이다 보니 가격도 만만치는 않은 듯 했다
4월 중순에 막 피어나오는 꽃들
갈매기 3마리 조형물
버지니아 비치하면 등장하는 King Neptune 조형물
청동으로 만들어진 King Neptune 조형물은 Paul Dipasquale 이라는 예술가가 만든 것으로 31번가 보드워크에서 만날 수 있다
높이는 24피트 (7.3m)의 웅장한 조형물은 버지니아 비치에서 놓쳐서는 안될 하나의 관광 명소가 되었다. 왼쪽 손에는 loggerhead turtle (거북이)를 들고, 오른쪽에는 삼지창을 들고 있다
자세히 보면 다리는 없고, 다리 부분에 큰 문어가 있으며 반대쪽에는 돌고래도 찾아볼 수 있다
Neptune은 로마 신화중 물의 신이다. 그리스의 포세이돈에 응하는 신이다.
꽃게와 꽃이 어울어진 조형물
날이 선선해져서 저녁이 되면 또 하나의 유명한 장소가 있다. 바로 36번가에 위치한 Fitness Park 이다. 밤에는 여러가지 구경할 것들이 있지만, 남는 힘을 조금이나마 테스트해보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자랑할 수 있는 장소이다
어린 아이들부터 시작해서, 어른들까지 한번 보고 지나가지 못하는 장소가 바로 이 밧줄타기 코스이다.
Fitness Park의 이름은 Hiller Ignite 이다. 여러 가지 안전 수칙중에 첫번째 문장이 나의 눈을 사로잡았는데, 그 이유는 아래와 같이 적혀 있어서였다. "Consult your physician before starting any exercise program" 직역하자면, "어떤 운동을 하기 전에 먼저 당신의 의사와 상의하세요". 이런 해변가에서 의사에게 전화해서 나 밧줄타기 할 것인데, 해도 될까라고 물어보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Monkey Bar (원숭이 바)는 아니지만, 비슷한 운동 기구도 보였다. 높이가 조금 낮아서 어른들은 다리를 굽혀서 하지 않으면 땅에 닿을 정도이다.
진정한 멍키바와 밧줄타기가 하나로 되어 있는 운동 기구도 있다. 밧줄타기와 멍키바가 작은 사이즈인 것을 보면 아주 작은 아이들을 위한 운동 기구같다.
아래 운동 기구는 굉장히 사이즈가 크다. 운동 기구를 이용해서 운동하는 방법이 한가지만 있지는 않지만, 가장 많이 하는 운동 방법은 바로 타잔이었다. 둥근 고리를 잡고 반동을 일으켜서 다음 둥근 고리르 잡는 형식의 운동이다.
아래가 Fitness Center에 있는 운동 기구들의 리스트이다
High Bars (2)
Low Bar (2)
Parallel Bars
Fitness Climber/Ropes
Level Ring Climber
Slackline Posts
Swing-a-long Rings
Rope Climber
Low Parallel Bars
Balance Beam
Multipurpose Post
우리 가족이 해변만큼이나 많이 시간을 보낸 곳이 바로 Fitness Center 였다. 특별히 Teenager가 있는 가정이라면 꼭 이 Fitness Center를 잊지 말고 방문하기 바란다. 바람이 선선하게 불면서, 저녁놀이 질때 이곳에서 운동한 체험은 기억에 남을만 했다.
보드워크하는 곳곳마다 아래와 같이 발을 씻을 수 있는 시설이 아주 잘 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샤워할 수 있는 곳도 쉽게 찾을 수 있다.
메릴랜드의 Ocean City Boardwalk와 다른 점을 하나 찾는다면 나는 교통 정리라고 말할 것이다. 사람은 왼쪽길, 자전거는 오른쪽길이라고 아래와 같이 표시되어 있으며 도보와 자전거길은 따로 분리되어 있어서 걷기에는 안전하다. 하지만, 곳곳에 시설 정비차, 혹은 정원 물을 주기 위한 차들로 간혹 자전거 길이 통제가 될 때도 있었다. 또한 Skateboard는 탈 수 없다고 하지만, 사인과 달리 스케이트 보드 천국이었다.
곳곳에 QR 코드로 버지니아 비치 보드워크에 대해서 정보를 받을 수 있는 곳들이 있다. 이전에는 관광객들이 인도자들을 따라가면서 깃발을 따라가던 것과 달리, 거의 모든 정보를 인터넷 상에서 손쉽게 찾을 수 있게 해놓아서 관광객들에게는 아주 편리하게 변한 듯 하다.
모든 Street마다 아래와 같이 게시판이 있으며, 해변에 관련된 각종 정보 및 규칙들이 적혀 있다
버지니아 비치 패밀리 자전거 타기
버지니아 비치에서 해볼 것하면 바로 자전거 타기라 할 수 있다. 특별히 가족이 탈 수 있는 자전거 타기는 생각보다 재미가 있다. 가족들과 같이 페달을 힘껏 밟으며, 전진할 때의 속도감도 좋지만, 한곳을 같이 바라보면서 이런 저런 하지 못햇던 이야기들을 할 때면 이런 것이 가족이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좋은 액티비티이다. Virginia Beach Family Activity 라 하면 자전거 타기를 잊지 말자.
패밀리가 탈 수 있는 자전거도 있지만, 개개인이 탈 수 있는 자전고도 잘 준비 되어 있다. 자전거를 빌릴 때는 꼭 드라이버 라이센스 혹은 신분증이 필요하다. 자전거를 대여할 때 임시적으로 운전면허증을 주인에게 맡기는 것이 보통이다.
버지니아 비치 패밀리 자전거를 타면서 찍은 사진
버지니아 비치를 광고하는 비치 발리 볼, 축구 공들이 예쁘게 전시 되어 있다. 2022년 이라고 써 있는 것을 보면 아마도 매년 다시 페인트를 하는 듯하다. 그 뒤로 보이는 것은 Dairy Queen fast food restaurant로 Dine-in 할 수 있는 내부 공간은 없고 밖에서 주문해서 근처에서 먹을 수 있게 해놓았다.
봄방학 4월은 아직까지 visitor center가 열기에는 이른 시기인 듯 하다
Virginiabeach.guide 라는 지역 팜플렛인데, 꽤 유용한 정보들이 들어 있기에 꼭 한번 읽어보길 바란다.
돌고래가 작지만, 호텔 룸에서도 볼 수 있었다면, 아래와 같은 망원경을 사용하면 더 수월하게 구경할 수 있을 듯 하다.
버지니아 비치 근방에는 작지만, 유원지가 있다. 밤에는 대관람차가 불이 켜지는데, 그 빛이 참 예뻤다
한사한 모래 사장을 걸으며 사진 한장
Ben & Jerry's 아이스크림 매장이 버지니아 비치에만 총 4곳이 있는데, 아래와 같은 QR 코드를 사용하거나, 지역 광고지에 나온 쿠폰을 가져가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전거 뿐만 아니라 버지니아 비치에는 의자, 파라솔 등 해변을 즐기기 위한 도구들 또한 렌트가 가능하다.
소라 껍데기도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었다. 가격이 $10 정도 했던 것 같은데... 정확하지는 않지만, 소라 껍데기를 왜 이렇게 비싸게 판매하고 있나 의아하게 생각하기도 하였다
Grommet Island라는 곳은 Fishing Pier에서 조금 걸으면 갈 수 있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터이다. 특별히 해가 지고 바람이 선선하게 불때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이들은 저녁 식사후 야외에서 놀기 좋은 곳이다
해변에 와서도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노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어느 장소보다 사람들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Grommet Island 놀이터 옆에 서있는 서핑 보드를 들고 있는 사람들의 동상
버지니아 비치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깔끔했고, 인프라도 잘 설비 되어 있었다. 그러한 이유에서 인지 이곳 저곳에서 계속 공사가 진행중이었다. https://www.vbgov.com/government/departments/sga/projects/pages/default.aspx 이 웹사이트에서 현재 진행중인 공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찾아볼 수 있다.
주차시설은 해변가에서 아주 중요한 필수 조건중 하나이다. 이곳에서는 Meter parking이 가능하며, 크레딧 카드, 현금 및 앱을 통해서 결제가 가능하도록 해놓았다.
Grommet Island가 끝나는 지점에는 꽤 많은 낚시꾼들이 있었다. 패밀리 바이크를 먼저 하면, 차로 갈 수 없는 곳들을 더 구석 구석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아이들 역시 이곳에서 잠시 동안 낚시를 즐길 수 있었다. 비록 아무것도 잡지는 못했지만...
많은 호텔과 거리에서 아래와 같이 인프라를 정비하는 장면을 찾아 볼 수 있었다. 여름을 준비하기 위해서 호텔과 버지니아 비치시가 바쁜 듯 보였다
Dairy Queen 패스트 푸드 지점에는 아래와 같이 공연할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어서, 야간에는 각종 행사가 있곤 하다.
해변가의 따뜻한 곳은 야자수가 정말 잘 어울리는 듯하다
무명의 소녀상
물고기떼 조형물은 멀리서 처음 보았을 때 사탕으로 보였다. 자세히 보지 말고 멀리서 보면 정말 추파춥스 하늘색 맛처럼 보인다.
자전거 대여점은 어디서나 쉽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쿠폰에 있는 스토어에 가면 패밀리 바이크를 더 저렴하게 대여할 수 있으며, 기본 1시간에서 추가로 1시간 더 받을 수도 있다.
흙으로 지어서 구운 성 모형의 조형물
경찰 조각상도 보았지만, Navy Seal 조각상도 찾을 수 있었다
쿠폰북은 호텔에서도 제공하지만, 보드 워크를 거닐다 보면 쉽게 찾아볼 수 있으니 꼭 할인 가격을 확인하고 서비스를 구매하기 바란다.
쿠폰북 부스 및 로컬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정보들을 아래와 같이 보드 워크에서 찾을 수 있다
패밀리 바이크 할인 쿠폰
또 다른 곳의 패밀리 바이크 할인 쿠폰
내가 가장 즐긴 것은 바로 해변에서 연 날리기였다. 바람이 세게 부는 해변에서는 연을 아주 쉽게 날릴 수 있다. 연은 아마존에서 구입했는데 약 $12 정도였다. 특별히 주의할 점은 바람이 거세기 때문에 연 줄에 손을 다치기 쉽다. 그래서 꼭 장갑을 가져가길 추천한다. 또한 연이 아래와 같이 어느 정도 높이 올라갔다가 확 떨어질 때도 있기에 사람이 없는 곳에서 연을 날리기 바란다.
버지니아 비치에서 낚시하기 Virginia Beach Fishing Pier
낚시를 좋아하는 아들이 해변가에 낚시대를 펴보았다. 날씨가 추워서 허탕이었지만, 그대로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
낚시대 앞으로 돌고래 유람선이 지나간다. 돌고래 떼는 호텔 룸 (10층)에서도 볼 수 있을 정도로, 그리 어렵지 않게 사람들이 발견할 수 있는 것 같았다.
멀리 보이는 Virginia Beach Fishing Pier
Google Map으로 여행 전에 먼저 찾아보았을 때는 closed 라고 써 있었지만, 낚시할 수 있는 피어는 열려있었다. 구글도 정확하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그런데, 이렇게 유명한 관광지에 대한 정보가 구글에서 누락시켰다는 사실에 조금 놀랐다.
아직 여름이 아니기에 Fishing Pier 에 위치한 visitor center는 사람도 없이 포스터들로만 가득했다.
Fishing Pier의 입장은 $3 (낚시하지 않고 구경만 할 경우)이며 낚시를 할 경우 사람당 $12이다. 그리고 한 사람당 가져갈 수 있는 낚시대의 수는 2개이다. 낚시대 말고도 crab pot으로 게를 잡을 경우도 2개까지만 허용한다. 피어는 아침 8시부터 밤 8시까지 오픈한다.
피어에서 하면 안되는 것들에 적혀있다. 그물은 던져서는 안되며, 상어를 잡아서도 안된다고 써있다. 상어도 잡히는 모양이다. 바로 옆이 해수욕장인데...
2022년 4월 13일 오늘 날씨는 77도까지 올라갔다. 4월이라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더웠으며, 물이 빠져나가는 시각도 피어 앞에 적혀있다. 매일 이 보드는 업데이트 된다고 한다.
피어 옆에 위치한 스토어에서는 미끼를 구매할 수 있다. 우리가 사용한 것은 새우 미끼.. 하얀 종이로 막아 놓은 미끼는 구할 수 없는 것들로, 고객들이 보이지 않게 가려놓았다
패밀리 바이크를 타면서 바라본 Fishing Pier
2022년 3월 구글 맵으로 Virginia Beach Fishing Pier 가 closed 라고 표시되어 있었지만, 이 글을 쓰는 4월에는 구글 맵이 피어가 오픈되어 있다고 보여주고 있다. Fishing Pier가 여행의 주 목적이라면 꼭 여행 전 피어가 열었는지 확인하고 출발하기 바란다.
버지니아 비치 보드 워크를 걷다 보면 아래와 같이 물을 마실 수 있는 곳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패밀리 바이크를 주차하고 가족들과 사진 한장
버지니아 비치 낚시할 수 있는 곳 - 2탄
버지니아 비치에서 낚시할 수 있는 곳은 Virginia Beach Fishing Pier만이 아니다. Grommet Island가 있는 근처에 낚시꾼들이 좋아하는 장소가 있다. 여기서는 특별히 Fishing Pier처럼 입장료없이도 낚시를 즐길 수 있다.
구글 맵으로 이 장소를 찾아보자. Grommet Island Park를 따라서 빨간색 선이 바로 낚시꾼들이 있는 곳이다.
이곳은 돌고래 관람선과 다른 배들이 대서양으로 나갈 수 있는 입출구이기도 하다.
오늘은 날씨가 아주 맑아서 돌고래 구경가는 배가 만선이었다.
이렇게 배가 들어오고, 나갈 때는 빨리 낚시대를 걷어야 한다.
아래처럼 지나가는 배를 낚시줄로 방해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고 적혀 있으며, Virginia Beach 에서 낚시를 할 경우에는 Salt water fishing license가 필요하다고도 적혀 있다.
또한 조개와, 굴과 같은 Shellfish를 잡는 것도 금지되어 있다고 적혀 있다.
조금 더 올라가면 배들이 정박되어 있는 곳을 볼 수 있다
Seashore cathedral 2018.. 다리를 받치고 있는 인프라를 이용해서 조형물을 예쁘게 만들었다
5월부터는 Charter Fishing, 즉 배를 타고 낚시할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들이 있다. 그 중에 한 곳이 바로 Virginia Beach Fishing Center 이다.
버지니아 비치 피싱 센터는 구글 맵상으로는 아래와 같다.
버지니아 비치 숙박 - Holiday Inn Express & Suites
Virginia Beach에 4박 5일 동안 머무르면서 사용한 곳은 Holiday Inn Express & Suites 였다. 버지니아 비치에는 총 3개의 IHG 계열 호텔이 있었고, 우리가 사용한 곳은 바로 아래의 호텔이었다. 참고로 이 호텔에 있는 모든 방은 Ocean Front여서 호텔에서 문을 열면 바로 대서양이 보인다. 밤에는 에어컨을 켜는 대신, 문을 열고 잠을 자기도 했는데, 이 때 들려오는 파도 소리는 여행을 더욱 더 실감나게 해주는 하나의 촉매제 역할을 하였던 것 같다.
이 호텔 주소는 다음과 같다
2607 Atlantic Ave. Virginia Beach, VA 23451
참고로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여서 호텔 앞 뿐만 아니라 길건너에서 가능하다. 호텔 체크인 시 주차할 공간을 찾지 못하면 꼭 추가 주차장에 대해서 알아보길 바란다. 이 호텔의 주차는 무료이다. 체크인을 할때 체크아웃 하는 날까지 주차할 수 있는 퍼밋을 받을 수 있다. 이 퍼밋을 백미러에 걸어두어야 정식으로 주차가 할 수 있으며 하늘색으로 표시해 둔 곳이 모두 정식으로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다. 호텔은 녹색으로 표시해 두었으며, 호텔 앞쪽으로는 노란색으로 표시한 Boardwalk이 있으며 그 앞쪽으로는 대서양이 보이는 모래 사장 (Sandy Shore) 이다.
호텔은 계속 Renovation 중이여서 팜플렛에 있는 사진과 조금 다르다. 호텔 바닥의 카펫은 모두 제거하여서 반짝거리는 대리석으로 입혀 있었다. 식사할 수 있는 공간도 더 훨씬 넓어졌으며, 메뉴도 홀리데이인 체인중에서 숙박한 호텔에 비교했을때에는 전혀 나쁘지 않았다.
호텔 주위 레스토랑에 대한 정보도 아래와 같이 받을 수 있다. 우리 가족이 리스트 중 즐긴 곳은 Captain George's Seafood Restaurant 이다. 호텔의 종류가 많다는 것은 레스토랑도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2022년 4월 현재까지 Holiday Inn은 조식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요거트를 비롯해, 시리얼 소세지, 팬케익, 빵, 그리고 과일 등이 잘 정돈되어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특별히 우리 아이들이 사랑하는 팬케익 머신은 정말 따뜻하고 말랑말랑한 팬케익을 즉석에서 먹을 수 있어서 편리하다. 이 팬케익만 아침에 몇장을 아이들이 먹는지 모른다. 나 역시 팬케익을 좋아해서 하루에 꼭 2장은 먹었다. 시럽과 버터를 올려놓고 커피와 즐기는 팬케익은 정말 홀리데이인이 최고인 듯 하다.
소세지와 햄을 비롯해서, 계란 오믈렛 등이 나열되어 있다. 이전에는 베이컨도 있었는데, 요즘 팬데믹이여서 그런지 베이컨은 보이지 않았다. 돼지고기, 소고기 값이 많이 올라서 인지, 아니면 재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용기는 음식없이 텅 비어 있기도 하였다. 어쩌면 호텔 숙박 인원이 적어서 음식 숫자를 조정했을 수도 있다고 조금스레 생각해본다.
또 한가지 홀리데이 인에서 조식시 놓쳐서는 안되는 것은 바로 Cinnamon Sweet Roll 이다. 계피와 설탕이 적절하게 빵과 조화를 이루었기에, 커피와도 찰떡 궁합이다. 그 옆에는 사과, 오렌지, 바나나 과일 들이 보인다. 사실 모든 홀리데이 인 호텔에서 과일이 제공되지 않는다. 과일이 있고, 없고에 따라서 홀리데이 인 조식의 퀄리티를 나는 바로 알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미니 머핀과 식빵 그리고 베이글 또한 커피와도 궁합이 잘 맞는다. 베이글을 바로 구을 수 있게 기계가 계속 작동하고 있고, 각종 버터와 잼이 준비되어 있다. 나는 딸기 쨈과 버터의 궁합을 참고로 제일 좋아한다.
베이글을 구을 수 있는 기계는 양쪽으로 하나씩 있다. 보통 2개 정도의 기계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 휴양지여서 사람들이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첫번째 조식은 팬케익, Cinnamon sweet roll, 계란 오믈렛, 시리얼, 우유와 커피, 그리고 오렌지 2개! 해변이 보이는 자리에서 가족들이 일어나기 전 혼자 책을 읽으면서 나만의 휴식 시간을 보낸다.
두번째 조식도 그리 바뀌지는 않았다.
참고로 시리얼은 3가지 종류가 있는데, 내가 선택한 것은 딸기가 섞여 있는 캘로그 시리얼이었다. 시리얼을 선택하지 않은 아침은 오트밀을 먹기도 하였다. 오트밀로 아침식을 바꾼지 오래된 우리 부부에게는 오트밀도 좋은 아침 식사가 되었다.
아침 식사를 일찍하기 위해서 나는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나만의 휴식 시간으로는 이른 아침이 최고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일찍 조식을 하는 것 뿐이다. 아침 식사가 제공되기 전에 커피 한잔과 책 한권을 들고 있으면 세상 다가진 것 같은 풍요로움과 평안함을 나는 느낄 수 있다. 이른 시각의 해변 모래 사장에는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하여 트랙터가 모래를 예쁘게 다지고 있었다. 참 아름다운 풍경이 아닌가
어느덧 조식 시간이 되었다. 우리 가족이 조식을 하러 오면 그 때부터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위의 팜플렛의 사진과 달리 깨끗하게 업그레이드된 식당의 모습이다. 식당에서 가장 내가 선호한 자리를 밖을 보면서 커피를 마실 수 있었던 곳 같다. Patio가 있어서 호텔밖에서도 식사가 가능했지만, 뜨거운 태양과 조금 강한 바람 때문에 이내 다시 호텔 안으로 들어와서 조식을 즐기기도 하였다.
호텔 밖에 위치한 테이블과 의자... 레노베이션이 계속 진행중이었지만, 식당 업그레이드는 모두 마친 듯하다. 아주 깔끔하고 깨끗한 식당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오늘은 바람이 불고 아침은 조금 쌀쌀한 날씨였다
호텔 수영장이 문제가 생겨서 이틀간 사용하지 못했다. 하지만, 버지니아 비치 Holiday Inn이 3개가 있고, 다른 호텔의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었다. 아래 사진은 다른 호텔 수영장의 모습이다.
4월 중순은 아직까지 야외 수영장을 이용하기에는 추운 날씨임에 분명하다.
첫째 아이가 운동을 시작해서 인지, 호텔에 머무를 때 꼭 확인하는 것이 Fitness Center이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달릴 수 있는 공간과 운동 기구만 있으면 행복한 첫째 아이... 그 모든 것이 갖춰져 있어서 나하고 몇번 함께 운동을 같이 하기도 하였다.
운동 기구 뿐만 아니라, 타올도 잘 정돈되어 있어서 기분 좋게 운동할 수 있었다.
특별히 대서양을 바라보며 뛰는 기분도 아주 좋았다. 물론 보드 워크를 걷는 것이 훨씬 더 좋지만, 뜨거운 태양이 높이 올라가 있는 시각에는 Fitness Center에서 걷고 뛰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간단한 사무를 볼 수 있도록 2대의 컴퓨터와 프린터도 식당 옆으로 볼 수 있다.
홀리데이 인 호텔이 위치한 26번가의 풍경이다.
호텔 정면에서 찍은 사진
계속되는 리모델링로 조금 시끄러운 시각도 있었지만, 공사 소리가 나면 이제 밖에 나가 놀 시간이라 생각했기에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는 못했다.
호텔 Patio 에서 바로 보드워크 및 해변가로 나갈 수 있다. 4월 중순이다보니 꽃들도 여기저기에서 쉽게 찾을 수 있었고, 하늘은 정말 맑았다.
보드워크에서 바라본 호텔의 모습이다. 앞에 말했었지만 이 호텔의 모든 방은 Ocean Front 이다.
해변가에서 바라본 호텔의 모습.. 자세히 보면 비행기 2대가 호텔 상공을 날고 있다. 비행기 찾을 수 있나요?
버지니아 비치에서 가볼만한 레스토랑
캡틴 조지 씨푸드 레스토랑 (Captain George's Seafood Restaurant)은 뷔페 식당으로 한국인 뿐만 아니라 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있다. Capt. George's Seafood Restaurant는 체인점으로 윌리암스버그, 버지니아 비치,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위치해있다. 이 식당은 점심은 영업하지 않고, 저녁식사만 오픈한다. 4시부터 레스토랑이 오픈하는데, 우리 가족은 5시에 도착하였다. 그런데도, 약 1/3 정도는 고객들로 이미 레스토랑이 가득차 있었다.
레스토랑 정면에는 배 조형물이 씨푸드 레스토랑을 상징하듯 멋지게 서있었다.
크고 작은 돌들을 돌고래에 부쳐서 만든 조형물도 이 레스토랑의 상징이다.
캡틴 조지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스노우 크랩이다. 사진에서는 크랩이 실제보다 조금 크게 보이지만, 실제는 그렇게 크지는 않다. 하지만, 씨푸드 뷔페 중 크랩으로 유명한 음식점이다. 크렙 간이 짜지 않아서 먹기에 좋았다. 사실 킹크랩과 스노우 크랩의 차이점에 대해서 이 블로그를 쓰면서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스노우 크랩은 킹 크랩에 비해서 더 작은 사이즈라는 것을...
캡틴 조지 레스토랑에 관한 정보는 아래의 웹사이트를 참조하기 바란다. 참조로 예약하지 않고 가도 식사를 즐길 수는 있지만, 관광지 근처에 레스토랑이 있다보니 평일 저녁에도 분비는 분위기였다.
버지니아 비치는 워싱턴 D.C에서 조금 떨어져 있지만, 대서양을 즐기면서, 맛있는 음식을 찾는 다면 꼭 한번 방문해볼 명소이다.